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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K "랜덤박스 판매 규제, 동의 못해"

[이슈] 2K "랜덤박스 판매 규제, 동의 못해"
2K가 벨기에에서 시행되고 있는 랜덤박스 판매 규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자들에게 "도와달라"며 호소하기까지 했다.

해외 매체 PC게임즈엔은 "2K가 팬들에게 랜덤박스를 원한다고 말해달라고 호소했다"고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K는 오는 10월11일 출시가 예정된 신작 'NBA 2K19'에 도입된 랜덤박스가 벨기에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문제가 되자 이용자들에게 "지방 정부 대표에게 연락해 여러분의 의견을 말할 것을 권한다"며 측면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2K는 공식 홈페이지 '마이팀정보' 페이지에 "랜덤박스 현금 판매를 불법 도박으로 간주하는 BGC(벨기에 게임위원회, Belgium Gaming Commision)의 해석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마이팀(MyTeam) 모드가 일부 변경됐다"며 "벨기에 게임법에 대한 BGC의 해석을 수용하기 위해 VC(캐시)로 팩(랜덤박스)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비활성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2K는 일단 BGC의 랜덤박스 규제에 따르면서도 랜덤박스 현금 판매 규제 방침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모습이다. 2K는 "(랜덤박스 현금 판매가 도박으로 간주되는)이같은 상황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NBA 2K19'와 같은 게임에서 구매할 수 있는 팩(랜덤박스)은 이미 벨기에 게임 법을 준수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우리의 주장에 동의한다면 (벨기에)지방 정부 대표에게 연락해 여러분의 의견을 말할 것을 권한다"고 이용자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BGC는 지난 4월 벨기에 법무부에서 승인한 보고서를 통해 게임에서 현금으로 판매 중인 랜덤 박스를 현지 법에 따라 도박으로 간주한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는 랜덤박스 현금 판매가 금지됐지만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일부 국가에서의 랜덤박스 현금 판매 규제로 인해 밸브와 블리자드를 비롯한 여러 개발사들이 게임 내 랜덤박스 현금 판매를 이미 중단했거나 중단할 예정이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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