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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다크소울' 스위치 버전, 세이브 백업 불가능한 이유는?

[이슈] '다크소울' 스위치 버전, 세이브 백업 불가능한 이유는?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한 '다크소울' 시리즈 스위치 버전인 '다크소울 리마스터'를 비롯한 일부 스위치 게임에서 클라우드 세이브 데이터 백업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세이브 데이터 복제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닌텐도의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닌텐도의 이같은 결정에 일부 게이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리셋에라 게시판에는 '스플래툰2' 스위치 버전에서 닌텐도의 클라우드 데이터 백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9월 말부터 유료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인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의 부가기능인 클라우드 세이브 데이터 백업 기능을 '스플래툰2'에서는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것.

닌텐도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특정 게임에서 클라우드 세이브 백업 기능을 사용하면 다른 이용자와 거래한 항목을 다시 얻거나 높은 온라인 멀티 플레이어 순위로 되돌리는 등 악용할 수 있다. 페어플레이를 보장하려면 해당 게임에 세이브 데이터 클라우드 백업 기능을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혀 클라우드 세이브 데이터 백업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스위치 게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스위치 이용자들이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스플래툰2'와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 '포켓몬스터 레츠고 이브이', 'NBA 2K19', '피파19', '데드셀', '다크소울 리마스터' 등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7종의 스위치 게임이 클라우드 세이브 데이터 백업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해당 게임 이용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클라우드 세이브 데이터 백업을 이용할 수 없을 경우 다른 방법으로 세이브 데이터를 백업할 수 없기 때문에 스위치 콘솔 파손 등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데이터를 잃게 될 수밖에 없다. 한 이용자는 "'스플래툰2'를 100시간 이상 플레이했는데 더 많이 플레이한 이용자들도 많다. 내가 플레이한 데이터를 어떤 문제들로 인해 잃게 된다면 상당히 화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이용자는 "600시간 동안 플레이한 내 데이터를 잃게 되면 미쳐버릴 것"이라고 동의했다.

하지만 이같은 이용자 불만에도 불구하고 지금 상황에서는 '스플래툰2'를 비롯한 클라우드 데이터 백업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스위치 게임 이용자들은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방법 외에는 장시간 플레이 내용이 담긴 세이브 파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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