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투어 선수를 지원하고 골프 팬을 응원하기 위해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며 "5월 14일부터 나흘간 펼쳐지게 될 이 대회는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을 부제로 열릴 예정이다"라고 16일 발표했다.
대회 장소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며, 여러 골프장을 검토하고 있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KLPGA가 주최 및 주관한다. 총상금 23억 원(우승상금 1억6천만 원) 규모로 역대 최고 상금액이 걸린 메이저 대회이자 2020시즌 KLPGA투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국내 개막전의 역할까지 맡게 된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미국 PGA와 LPGA에서 도입한 상금 선지급 제도 등 다양한 방안을 오랜 기간 고민해왔지만, 협회가 앞장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선수 뿐만 아니라 스폰서, 방송사 등 골프산업 관계자에게도 가장 좋은 방안이라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2020 KLPGA 출전자격리스트 상위 144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2라운드 종료 후 공동 102위까지 기록한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하고 3라운드 종료 후에는 공동 70위까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는 형태로 열린다. 일반 대회보다는 훨씬 낮은 상금 요율을 바탕으로, 출전 144명의 모든 선수들이 상금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