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 '10대 돌풍' 주역 김주형이 4대 메이저대회의 하나인 미 PGA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21일 출국했다. 사진은 군산오픈에서 국내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모습. [KPGA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722065252054905e8e9410871751248331.jpg&nmt=26)
4대 메이저 대회가 뭐길래 김주형의 마음을 사로 잡았을까. 4대 대회라고 해도 무방할텐테 ‘메이저(Major)’이라는 단어를 포함시킨 이유부터 알아본다. 영어 사전에서 보면 메이저라는 단어는 ‘큰 쪽의, 보다 많은, 대다수의, 과반수의, 주요한, 일류의’라는 뜻을 갖고 있다. 군대 용어로는 소령, 음악에서는 장조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4대 대회에 메이저라는 단어를 쓴 것은 4대 대회가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보통 4대 메이저대회라고 부르는데, 그냥 줄여서 메이저대회라고도 한다. 미국 프로야구를 메이저리그로 부르고, 테니스 등에서 4대 메이저대회를 분류한 것도 같은 이유이기도 하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브리티시 오픈이 가장 역사가 오래됐다. 1860년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개최된 브리티시 오픈은 ‘디 오픈 챔피언십’이라고 부르며 정통성을 강조한다. 많은 일반 오픈대회와는 다른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오픈 대회라는 자존심의 표현이다. 브리티시오픈은 골프가 해안가 링크스에서 출발했던 점을 반영해 세인트 앤드류스 등 전통적으로 링크스 코스에서 벌어진다. US오픈은 1895년 미국에서 첫 토너먼트를 열었다. US오픈은 까다로운 그린과 깊은 러프 등 악명 높은 코스에서 열려 점수를 내기가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 PGA 챔피언십은 20세기 초반 골프 프로선수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1916년 미국 PGA가 출범한 것을 기념해 첫 대회를 개최했다. 마스터스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늦은 1934년 첫 대회를 가졌다. 마스터스 대회는 전설적인 골퍼 바비 존스가 선수 생활을 끝내면서 친한 벗들을 초청해 매년 봄이 되면 앨리스터 매켄지와 함께 조성한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격의없는 경기를 갖기 위해 독창적으로 기획했다. 매년 4월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는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1월로 미뤄졌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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