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은 19일 끝난 KPGA오픈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잘 활용해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이수민의 드라이버샷 모습. [KPGA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720064641002925e8e9410871751248331.jpg&nmt=26)
KPGA에 따르면 19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에서 열린 KPGA 오픈에서 총 77개(홀인원 1개 포함) 이글이 나왔다. 단일 대회서 나온 것으로는 가장 많은 이글수이다. 올해 개막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의 37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지난주 군산CC 오픈의 27개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많다.
3라운드까지 선두권에서 다소 멀었던 선수들이 마지막 날 우승 경쟁에 뛰어들면서 막판까지 짜릿한 승부를 연출했다. 38점 단독 선두로 이날 4라운드를 시작한 김민규가 버디 6개로 12점을 더하며 최종합계 50점을 기록했는데, 30점으로 공동 9위였던 이수민과 29점으로 13위였던 김한별이 20점 이상 줄이며 공동 선두로 도약해 연장 승부를 펼쳤던 것이다.
특히 김한별은 이글 1개, 버디 8개로 21점을 획득하며 가장 먼저 50점을 올리고는 다른 두 선수가 경기 끝나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스테이블포드방식은 일단 득점이 불가능하면 홀을 마칠 필요없이 볼을 집어들고 다음 홀로 넘어가 경기 속도를 빠르게 하는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끔 성적이 나쁜 홀이 있어도 서로 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영국에선 클럽 수준에서 인기를 끌었다. 최초 스테이블포드방식은 영국에서는 가장 낮은 핸디 1번홀에서 시작하여 가장 높은 핸디 18홀까지 스트로크 지수에 따라 고정 점수를 조정한다. 예를 들어 핸디캡 12인 골퍼는 1~12번 홀에서 고정 점수를 받고, 핸디캡 24인 선수는 1~6번 홀에서 2점, 나머지 홀에서 1점을 받아 각각 총득점으로 순위를 매긴다. 영국 왕립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는 스테이블포드방식을 표준화했다. 앨버트로스 5점, 이글 4점, 버디 3점, 파 2점, 보기 1점, 더블 보기이상 0점으로 각각 적용했다.
표준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이후 점수를 좀 더 올리는 방식으로 변형됐다. 멕시먼 스코어(Maximun Score)시스템 방식으로 2019년 7월 미 PGA 바라쿠다 챔피언십에서 사용됐다. KPGA오픈 점수 방식과 똑같은 것이었다. 이 점수 방식은 언더파에 대한 점수를 오버파에 대한 점수보다 높게 적용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부추긴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