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넥슨, '메이플' 간담회 통해 진심어린 사과 전했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41121012407460da2c546b3a21924821994.jpg&nmt=26)
넥슨은 11일 오후 2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고객간담회를 열고 확률 관련 논란을 비롯한 이용자들의 불만사항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넥슨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와 백호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창섭 기획팀장, 이근우 운영팀장이 간담회에 참석했으며 10명의 고객대표단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을 대신해 자리를 함께 했다.

넥슨 관계자들의 진심어린 사과는 간담회 내내 이어졌다. 특히 1부 순서였던 확률형 아이템 관련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용자 대표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불만 표출이 이어졌는데 넥슨 관계자들은 연신 사과하며 진땀을 흘렸다.


이용자 대표들은 단순히 확률 관련 이슈 외에도 오랜 기간 누적된 개발진에 대한 불만에 대해서도 열별을 토했다. ▲매출 대비 재투자 부족 ▲스토리 및 연출 퀄리티 미흡 ▲고객센터 직원들의 게임 이해도 문제 ▲단순 반복 식의 이벤트 진행 등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재투자가 부족해보일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고, 콘텐츠 퀄리티에 있어서 부족한 모습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3부와 4부에는 게임 콘텐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장기간 게임을 즐겨온 이용자 대표들은 많은 이용자들이 느끼고 있는 불편 사항에 대해 지적하며 다양한 해결책과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일부 참가자는 설문조사 결과까지 제시하며 이용자들이 느끼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넥슨 관계자들은 이용자 대표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에 귀기울이며 추후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개선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이용자 대표단은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기반한 불만과 개선사항에 대한 많은 의견을 제시했다. 넥슨은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빠르게 개선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확률 논란으로 촉발된 '메이플스토리' 위기를 넥슨이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간담회 마지막 순서에 이용자 대표 '왕토'는 "넥슨이 이번 간담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측의 요구를 많이 들어줬다. 감사하다. '메이플스토리'가 많이 아프다. 우리가 좋아하는 게임이 외면받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며 게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강원기 디렉터는 "죄송하다. 몇백 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이용자 대표단이 1주일만에 준비해주셨다.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고객 대표단 분들이 해주셨다. 부끄럽고 죄송하다. '메이플스토리'에 최근 몇년 동안 많은 사랑 보내주셨다. 재투자도 가능했지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메이플' 하는 것 자체가 떳떳하고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모든 노력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