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성
착한 BM과 플랫폼 확대까지 더해져 롱런 이어간다

'폴가이즈'는 6월22일 무료 서비스로 전환됐다. 이후 2주 만인 7월7일(미국 현지 시각) 글로벌 이용자 5000만 명 돌파에 성공했다. 국내서도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주간 순위 30위권 내에 진입하는 등 이용자를 급속도로 늘려가고 있다. '폴가이즈'는 2020년 8월 출시돼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데 무료 서비스 전환 이후 차트 역주행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유료 판매되다가 무료 전환된 게임은 많지만, '폴가이즈'처럼 폭발적인 이용자 증가세를 보였던 사례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폴가이즈'의 미니게임에는 어린이에게는 지능 개발을, 노인에게는 치매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퍼즐과 기믹들이 다수 존재한다. 주기적으로 로테이션되는 게임 모드와 각종 이벤트는 이용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착한 BM도 '폴가이즈'의 차트 역주행에 큰 힘이 됐다. '폴가이즈'에는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는 유료 아이템 판매가 전무하다. 시즌 패스와 꾸미기 아이템 위주의 유료 상품이 마련돼 있는데, 시즌 패스를 구입하고 꾸준히 게임을 즐기기만 해도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거기에 시즌 패스를 모두 클리어하면 시즌 패스 구입에 소요된 게임 재화까지 얻을 수 있다. 시즌 패스의 가격도 1만 원이 채 되지 않는 수준이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출시로 이용자들이 가정에서는 PC나 콘솔로, 이동 중에는 휴대용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폴가이즈'를 즐길 수 있게 돼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스팀과 PC게임 플랫폼 시장 패권을 다투고 있는 에픽게임즈 입장에서 '폴가이즈'에게 '포트나이트'와 같은 확실한 킬러 타이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무료 서비스 전환 이후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폴가이즈'가 충분히 에픽게임즈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