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PC방 순위를 되짚어 보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는 'PC방순위' 코너입니다. 데일리게임은 매주 PC방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제공합니다. 지난 한 주간 어떤 PC 온라인게임들이 눈길을 끌었는지 살펴봤습니다. < 편집자주 >

◆디아블로4, 상승세 지속…형제 게임은 하락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디아블로4'가 정식 발매 이후 PC방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시리즈 전작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디아블로4'는 2023년 6월12일부터 6월18일까지의 데이터를 집계해 산출한 2023년 6월 3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지난주와 동일한 3위를 유지했는데요. 점유율은 지난주(7.70%) 대비 10% 가량 오른 8.52%를 기록했습니다. 정식 출시 이후 극찬을 받은 바 있는 '디아블로4'는 점차 이용자를 늘려가는 모습입니다..

반면 '디아블로4'의 형님들은 부진했습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지난주(22위) 대비 3계단 내린 19위에 머물렀고, '디아블로3'는 지난주(43위)보다 6계단이나 하락, 49위에 그쳤습니다. '디아블로3'는 당장 다음주 순위표에서 이름이 사라질 위기입니다.

시리즈 최신작인 '디아블로4'에 프랜차이즈 팬들이 대거 몰리면서 전작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국입니다. '디아블로4'는 블리자드 역사상 최고 판매고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어 당분간 기세가 꺾일 것 같지 않은데요. 아우의 선전이 이어질수록 형님들의 어려움도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이네요.

◆메이플스토리, 점유율 두 배로 '껑충'

넥슨의 인기 캐주얼게임 '메이플스토리'가 대형 업데이트와 함께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2023년 6월 3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지난주(8위)보다 4계단 오른 4위에 올랐는데요. 점유율은 지난주 대비 두 배가 넘는 7.19%를 기록했습니다.

넥슨이 지난 15일 '메이플스토리'에 단행한 '뉴 에이지' 1차 업데이트가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PC방 점유율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넥슨은 200레벨 이후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경험치를 대폭 줄여 이용자들의 성장 부담을 줄여줬으며, 각종 보상도 상향했습니다. 각종 신규 콘텐츠도 추가하는 등 즐길거리도 늘렸음은 물론입니다.
넥슨은 최대 260레벨까지 1+2레벨 성장이 가능한 '하이퍼 버닝' 이벤트를 8월30일까지 진행하는 한편,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는 이벤트까지 진행 중인데요. 빠른 성장과 푸짐한 보상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이용자들의 PC방 접속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20주년을 기념한 오프라인 행사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는데요. 온라인에서도 '메이플스토리'의 상승세가 전파되고 있는 형국이네요.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