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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에이펙스 프로 TKL, FPS게임 '완소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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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게임을 즐기는 마니아라면 게이밍 기어 구입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십수년 전부터 마우스의 감도나 무게, 크기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 고가의 마우스를 쓰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최근 들어 FPS게임에 특화된 키보드가 출시되면서 FPS게임 이용자들의 장비 업그레이드에 대거 나서고 있다. 게이밍 기어 전문 브랜드 스틸시리즈의 '에이펙스 프로 TKL(2023)' 유선과 무선 제품은 세밀한 키 입력 세팅이 가능한 '래피드 트리거' 기능을 탑재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FPS게임 특화 기능 '래피드 트리거'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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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시리즈 전용 소프트웨어 '래피드 트리거' 기능 설정화면. 키마다 기존 입력이 끝나는 압력 값을 설정할 수 있다.
'에이펙스 프로 TKL(2023)' 시리즈에는 '래피드 트리거' 기능이 탑재돼 있다. '래피드 트리거' 기능은 키보드의 특정 키를 눌러 입력한 뒤 해당 키를 다시 눌러야 할 때 어느 정도까지 손가락을 떼야 하는지 키 압력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이 없는 키보드의 경우 키에서 손가락을 완전히 뗀 후에야 재입력이 가능하지만, '래피드 트리거' 기능을 지원하는 '에이펙스 프로 TKL(2023)'는 이전 입력의 작동을 멈추는 압력 지점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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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드 트리거' 기능을 지원하는 '발로란트' 게임 장면.
설정에 따라 기존 키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은 상태로 다른 입력과 번갈아 가며 지속적인 입력을 할 수 있다. '래피드 트리거' 기능을 지원하는 FPS게임 '발로란트'의 경우 조준을 할 때 멈춰서서 쏴야 적중률이 올라가기에 '무빙-스탑-조준-발사' 식의 컨트롤을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 키보드 이동 키와 마우스 슈팅 버튼을 지속적으로 교차입력해야 하기에 최대한 빠르게 키보드 입력 작동이 멈추는 편이 좋을 수밖에 없다. '래피드 트리거' 기능을 통해 최적의 설정값을 찾아 익숙해진다면 보다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리듬게임이나 'LoL'에서도 활용도 높은 '래피드 트리거'

FPS게임 외에도 여러 키를 동시다발적으로 바꿔가며 눌러야 하는 리듬게임 장르에도 '래피드 트리거' 기능은 유용하다. 대부분의 리듬게임에서 일부 노트는 길게 지속적으로 누르면서 다른 노트들을 바꿔가며 누르고 떼야 하는데, '에이펙스 프로 TKL(2023)'의 '래피드 트리거' 기능을 이용하면 단일 노트를 빠르게 반복 입력해야 하는 구간에서 보다 편리하고 정교한 입력이 가능한 것.

FPS게임이나 리듬게임이 아니더라도 '래피드 트리거'를 응용해 활용할 만한 게임 장르는 많다. 국내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장기간 지키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경우에는 '쓰레쉬'의 Q스킬 '사형선고', '리 신'의 Q스킬 '음파: 공명의 일격' 등 스킬을 일단 적중시킨 뒤 재입력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래피드 트리거' 기능을 활용하면 손가락을 해당 키에서 완전히 떼지 않고도 재입력할 수 있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무빙샷 컨트롤이 중요한 '애쉬' 등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자주 쓰는 이용자들이나, Q스킬 반복 연타가 필수인 '제리' 이용자들이라면 '래피드 트리거' 설정값을 잘 조절하면 보다 편리한 컨트롤 지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벼운 키감과 저소음으로 업무용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

'에이펙스 프로 TKL(2023)'는 정교한 설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본 키 압력도 가볍게 설정돼 있어 손에 무리가 덜 가는 장점까지 있다. 적축 계열 키보드와 유사한 키감으로 키 입력 소음도 크지 않다.

기자는 체리의 청축 기계식 키보드를 쓰다 '에이펙스 프로 TKL(2023)' 유선 모델로 교체했는데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키감으로 인해 어색했지만, 손가락에 힘을 덜 줘도 정확한 입력이 가능해 오히려 편했다. '에이펙스 프로 TKL(2023)'에 익숙해진 후에는 다른 키보드를 쓰기 힘들어질 정도였다.

청축 키보드에 비해 한결 덜한 소음도 '에이펙스 프로 TKL(2023)'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키보드 기본기도 훌륭하기에 꼭 게임용이 아니더라도 업무용으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다. 기자는 노트북과 데스크톱 PC에 번갈아가며 '에이펙스 프로 TKL(2023)' 유선 모델을 연결해 1개월 이상 기사 작성에 활용했는데 아무 불편함이 없었다.

◆멀티미디어 키의 유용함, 휴대도 간편한 만능 키보드

'에이펙스 프로 TKL(2023)' 우측 상단에는 멀티미디어 키가 존재한다.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볼륨 스위치와 영상이나 음악의 멈춤과 재생 버튼을 할당할 수 있는 키가 있어 무선 모델 이용자라면 리모콘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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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스 프로 TKL(2023)' 하단부의 심플한 디자인.
'에이펙스 프로 TKL(2023)'은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텐키리스 모델이기에 풀 키 모델보다 작은 것은 당연하지만, '에이펙스 프로 TKL(2023)'은 불필요한 여백을 최대한 줄여 일반적인 노트북 백팩에 간편하게 수납 가능하다.

'에이펙스 프로 TKL(2023)'은 분리형 USB-C타입 케이블을 지원해 이동수납시 더욱 간편하다. 무게 또한 기계식 키보드임에도 크게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어서 노트북에서 보다 나은 키감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휴대용으로 활용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화려한 LED 조명으로 게이밍 PC에 딱

'에이펙스 프로 TKL(2023)'은 스틸시리즈의 게이밍 기어가 모두 그렇듯 화려한 RGB 조명을 지원한다. 다른 스틸시리즈 제품과 함께 사용할 경우 자동으로 조명이 동기화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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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시리즈 제품군과 동기화되는 '에이펙스 프로 TKL(2023)' RGB 조명.
게임 실행시 키보드의 특정 키 구역마다 조명 색상이 바뀌기도 하고, 키마다 조명을 지정해 찾기 쉽게 할 수도 있다. 키보드 우측 상단 멀티미디어 키 옆에는 소형 LED 스크린이 있는데, 해당 구역에 짧은 애니메이션을 출력할 수도 있고 시계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기계식 키보드의 기본기를 훌륭하게 갖춤과 동시에 '래피드 트리거'라는 특화 기능까지 갖춘 '에이펙스 프로 TKL(2023)'. FPS게임에서 보여주는 확실한 성능을 감안하면 30만 원대 초반의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게이밍 장비 업그레이드에 관심이 많은 FPS게임 이용자라면 '에이펙스 프로 TKL(2023)' 시리즈를 후보군에 둘 것을 추천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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