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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유니티 엔진 '런타임 요금제' 철회

유니티, 유니티 엔진 '런타임 요금제' 철회
유니티 엔진을 서비스하는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런타임 요금제' 적용을 포기했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12일(한국 시간 기준 13일) 맷 브롬버그 CEO 명의로 "그 동안 게임 커뮤니티와 고객, 파트너와의 심도 있는 논의 끝 게임 고객에 대한 런타임 요금제의 도입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9월 엔진 가격을 매출 뿐만 아니라 제작 게임의 다운로드 횟수로 매기는 등 변경하겠다 발표했으나 개발자들로부터 반발을 산 바 있다. 소규모 프로젝트에 유니티 엔진을 이용하는 인디 개발자들에게 비용 증가가 예상됐기 때문. 일부 인디 개발자 및 소규모 개발사는 유니티 엔진 사용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다.

리치티엘로 CEO가 사임한 뒤 퍼스널 라이선스 수익 한도 변경안을 꺼내며 이용자 달래기에 나섰던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결국 1년 만에 '런타임 요금제' 완전 포기로 결론을 내렸다.

맷 브롬버그 CEO는 "유니티는 지난 20년 동안 '게임 개발의 민주화'라는 핵심 사명 아래 누구나 모든 사람을 위한 훌륭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가격 인상이 논란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이뤄질 필요는 없다, 곧 출시될 유니티 6 버전을 기존의 시트 기반 구독 모델을 적용할 것"이라 밝혔다.

새롭게 적용될 요금 정책에 따르면 개인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니티 퍼스널은 앞서 발표됐던 대로 계속 무료로 제공되며, 매출 및 자금 상한도 현 10만 달러(한화 약 1억3304만 원)에서 20만 달러(한화 약 2억 6607만 원)으로 상향된다. 또한 올해 중 출시되는 유니티 6를 이용해 제작한 게임에서는 '메이드 위드 유니티' 화면 적용 여부도 선택(기존 필수)할 수 있다.

또한 유니티 프로와 유니티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를 사용하는 개발사들의 경우 2025년 1월1일부터 구독 가격 및 적격 연 매출 한도가 변경된다. 20만 달러(한화 약 2억 6607만 원)를 초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유니티 프로는 구독료가 8% 인상된 2200달러(한화 약 292만 원)가 적용되며, 연 매출 및 자금이 2500만 달러(한화 약 332억 원)를 초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유니티 엔터프라이즈는 구독료가 25% 인상되며 최소 구독료 요건 등 맞춤형 패키지가 적용된다.

맷 브롬버그 CEO는 "게임 분야의 '런타임 요금제' 도입을 취소하고 이러한 가격 변경을 실행함으로써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계속해서 모든 분들을 위해 게임 개발 개선에 투자하는 동시에 더 나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희 유니티와 함께 훌륭한 게임을 만들어 나가시기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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