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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박람회에 '마이 리틀 퍼피' 선보인 드림모션 "눈물과 미소 함께 주는 게임 됐으면"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마이 리틀 퍼피'를 선보인 드림모션 이준영 대표.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마이 리틀 퍼피'를 선보인 드림모션 이준영 대표.
반려동물 박람회에 강아지를 주제로 한 게임 '마이 리틀 퍼피'로 출전한 드림모션이 "눈물과 함께 미소를 줄 수 있는 게임을 완성하겠다 약속했다.

크래프톤의 자회사 드림모션은 16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반려동물 박람회 '2025 메가주 일산'에 부스를 내고 개발 중인 어드벤처 게임 '마이 리틀 퍼피'를 선보였다.

4분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인 '마이 리틀 퍼피'는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강아지가 마중을 나온다"라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스토리텔링 중심의 싱글 플레이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난해 11월 티저 트레일러 공개 이후 올해 3월 스팀에 체험판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웰시코기 '봉구'와 수많은 강아지들의 여정을 다룬 게임이다.
웰시코기 '봉구'와 수많은 강아지들의 여정을 다룬 게임이다.
이준영 대표가 게임 플레이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준영 대표가 게임 플레이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행사장의 드림모션 부스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게임의 플레이 장면들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으며 방문객들을 위해 직접 게임 초반부를 플레이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설치됐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굿즈를 준비해 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증정하기도 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드림모션의 이준영 대표는 "게임에 등장하는 웰시코기 '봉구'는 제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했던 강아지를 모티브로 했으며, 반려인들이 언젠가 겪었거나 겪을 이별의 순간을 지나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인을 마중나가는 강아지의 이야기'로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게임의 콘셉트를 소개했다.

주인공 '봉구'의 모습을 바라보는 이준영 대표.
주인공 '봉구'의 모습을 바라보는 이준영 대표.

이어 감정선을 건드는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한 조율을 어떤 식으로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준영 대표는 "슬픈 이야기는 맞지만 그 감정을 그대로 담았다면 오히려 플레이하기 싫어질 것 같아 감동과 재미를 주고자 했다"라고 답했으며 "슬프지만 행복한 기억을 통해 반려견과 함께 했던 추억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게임에 등장하는 수많은 강아지들의 이야기의 출처에 대해서는 "다양한 강아지들의 이야기를 담다보니 저만의 이야기는 답기 어려웠다"며 "제가 동물 관련 프로그램들을 좋아해 여기에 나왔던 이야기와 인터넷 상에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참조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으로 '강아지를 이용해 플레이하는 것'을 꼽은 이준영 대표는 "의인화를 하지 않고 실제 강아지의 행동을 기반으로 해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플레이 중 '냄새맡기로 대상을 찾는' 행동이나 '지나간 길에 오줌을 눠 표시를 하는' 행동과 같이 실제 강아지의 모습을 최대한 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행사장에서 게임의 주제가 된 이야기를 적은 머그컵이 선물로 증정됐다.
행사장에서 게임의 주제가 된 이야기를 적은 머그컵이 선물로 증정됐다.

또한 게임의 음악에 대해서도 "BGM이 너무 자주 나오면 자연스러운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어 특별한 상황이 닥치기 전까지는 환경음을 많이 활용했으며, 이후 감정선을 건드리는 장면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라고 말한 뒤 "그 동안 우리 게임의 음악을 많이 도와주신 스튜디오에서 이번 게임에도 큰 힘이 되어주고 계신다. 완성도가 높아 출시할 때 OST를 같이 묶어 판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팀 체험판 공개 후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이준영 대표는 "본인의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많았고, 사진을 보내주시며 어떤 장면이든 상관 없으니 게임 안에 넣어달라는 요청도 많아 감사한 마음과 함께 책임감도 들었다"며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좋은 반응도 있어 보다 많은 플랫폼으로 전달하기 위해 PC 버전 출시 이후 가능한 빨리 콘솔 버전도 선보이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번 박람회 출전으로 게임을 알리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는 이준영 대표는 "이 게임이 애견인 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만큼 만족하실 만한 게임으로 만들어 위로가 될 수 있는 게임으로 오래 기억됐으면 한다"라고 희망사항을 밝혔다.

'애견인들에 행복한 기억을 선물하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개발진.
'애견인들에 행복한 기억을 선물하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개발진.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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