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 당시부터 '아이온'은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시스템들로 수많은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자유로운 비행과 공중전, 대규모 요새 함락 PvP, 그리고 RvR(종족 대 종족 전투)은 '아이온'만의 상징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이용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전투 경험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러한 독창적인 시스템들은 '아이온'이 단숨에 인기 게임으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이온'이 처음 나왔을 때 가장 주목받은 건 단연 자유로운 비행 시스템이었다.
캐릭터들이 날개를 달고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며 3D 공간에서 싸움을 벌이는 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시도였으며, 이런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전투 방식은 이용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게임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활강' 시스템을 활용한 공중전은 아이온의 시그니처 콘텐츠가 됐는데, 날개를 펴고 360도 회전하며 펼치는 공중전은 단순히 멋진 볼거리를 넘어 전략적인 위치 선정과 협동 플레이의 중요성을 극대화하며 짜릿한 재미를 줬다.
또한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니라 공격과 방어의 핵심 전략으로도 쓰였다. 비행 게이지 관리와 고도 유지는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였고, 때로는 지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협력해 입체적인 전투를 벌이는 독특한 재미도 선사했다. 이는 국내 MMORPG에서 3D 공간을 활용한 전투를 처음으로 제대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으며, '아이온'만의 특별한 전투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아이온' 세계의 중심에는 천족과 마족이라는 두 진영의 팽팽한 대립이 있다. 이 대립은 캐릭터 구분을 넘어 대규모 PvP와 넓은 필드에서 벌어지는 RvR(종족 대 종족 전투) 콘텐츠로 확장돼 아이온 전투의 핵심을 이룬다.
이 중 요새전은 특정 시간에만 열리는 대규모 전투로, 각 종족의 긴밀한 협력과 전략이 승패를 결정한다. 요새를 점령한 종족에게는 엄청난 보상과 명예가 주어져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하게 만들었다.
RvR 시스템은 작은 규모의 충돌부터 대규모 격전까지 다양한 전투 환경을 제공해 이용자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전투 경험을 선사한다. 전장의 입체적인 구성과 공중전이 더해진 전투는 기존 MMORPG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웠던 독특한 재미와 깊이를 더하며, '아이온'만의 특별한 전투 시스템을 완성한다.

◆ 하늘 넘어 물속까지, 후속작에서 무한 확장될 전장의 재미
이렇게 MMORPG의 혁신을 이끌어 왔던 '아이온'의 DNA는 후속작인 '아이온2'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최근 공식 영상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첫 번째 인게임 영상'에서는 필드를 가로지르는 비행과 공중전을 넘어 새로운 무대인 '수중 전장'까지 확장될 '아이온'의 미래를 보여줬다. 이 영상은 단순히 게임 환경의 확장을 넘어 전투 콘텐츠가 더욱 다채로워질 것을 예고하는 듯 했다.
특히 '아이온2'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더욱 정교한 그래픽과 물리 효과가 적용되는 만큼 하늘뿐만 아니라 바다까지 무대로 한 역동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핵심 콘텐츠 공개되는 'AION2NIGHT', 29일 저녁 8시를 기대하라
한편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이온2'는 오는 29일 저녁 8시부터 진행되는 첫 라이브 방송 'AION2NIGHT'을 통해 게임 콘텐츠가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주요 개발진이 직접 출연하는 'AION2NIGHT'에서는 세계관, 월드, 클래스(직업), 던전 등 현재 개발 중인 '아이온2'의 핵심 콘텐츠와 인 게임 장면을 상세하게 담은 영상을 최초 공개한다. 또한 원작 PC 게임 '아이온'에서 계승된 시스템과 새롭게 변화된 콘텐츠도 소개될 예정이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