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은 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 '어셈블(ASSEMBLE)'을 개최했다. 2025년 여름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신규 직업 추가는 물론, 스킬 시스템 확장, 신규 보스 등장 등 다양한 콘텐츠가 대거 공개되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창섭 총괄 디렉터가 담당한 현장 발표는 현장은 물론, CGV 생중계와 온라인 스트리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콘텐츠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것은 2년 반 만에 선보이는 신규 직업 '붉은 눈의 유랑자, 렌(이하 렌)'이었다.

발표를 시작하며 김창섭 총괄 디렉터는 "신규 직업을 너무 자주 출시하는 것이 장기적인 서비스에 좋지 않다고 판단해 지난 2년 반 동안은 리마스터 등 다른 방향의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어셈블' 업데이트의 목표는 이용자분들이 원하던 업데이트를 모아 '메이플스토리'를 다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인 만큼, 그에 가장 부합하는 콘텐츠가 신규 직업이라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렌'에 대해서는 '토끼 콘셉트의 아니마 전사'라고 소개하며, "'렌'에게는 '사야'라는 이름의 이무기가 단짝 친구로 함께 모험을 떠나고, 이 둘의 동행은 스토리와 스킬 구조, 이펙트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디렉터는 "'렌'은 신규 이용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캐릭터로, 기존 직업과의 차별점보다는 쉽고 재미있는 플레이에 중점을 두었다"라고 강조했다.

'렌'이 사용하는 주력 기술은 '매화검'과 '망혼검'이다. 이 중 '매화검'은 키다운(Keydown) 스킬로, 키보드를 누르고 있는 동안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함께 사용하는 '망혼검'은 매화검 사용 중 자동으로 적용되는 '망혼검: 본초'와 일정 주기마다 사용할 수 있는 필살기 '망혼검: 절기' 등으로 구성돼, 사냥과 보스전 모두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디렉터는 "'렌'은 신규 이용자들을 위해 준비된 캐릭터로,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다소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면서도 "화려한 연출, 빠른 전투 템포, 숙련도에 따른 편의성 등을 고려해 쉽고도 재미있는 캐릭터로 만들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렌'의 업데이트 일정은 오는 6월 19일로 예정되어 있다. 넥슨은 이를 기념해 사전 등록 이벤트, 육성을 통해 치장성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 주간 미션 보상 등을 마련해 유저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렌'의 피규어와 커스텀 PC 등을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도 진행한다.
8월에는 오디움 지역에 신규 보스 '최초의 대적자'가 등장한다. 이 보스는 270레벨 이상 캐릭터를 대상으로 하며, 이지, 노멀, 하드, 익스트림 등 네 가지 난이도로 구성된다. 하드 및 익스트림 난이도에서는 신규 장신구 '불멸의 유산' 훈장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게임 전반의 시스템 개선도 병행된다. 전 직업 통합 캐시 보관함, 보스 입장 시 스킬 쿨타임 초기화, 성별 제한 해제 아이템 도입, 신규 지역 몬스터파크 추가, 월드 통합 보스 콘텐츠 확장, 튜토리얼 개선 등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캐릭터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요소도 마련된다. '하이퍼 버닝 MAX', '아이템 버닝', '버닝 비욘드' 등 레벨업 지원 이벤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시즌 한정 육성 월드 '챌린저스 월드 시즌2'를 통해 코인샵, 티어 보상, 전용 이벤트 '의문의 결계' 등 다양한 성장 지원 콘텐츠가 제공된다. 여기에 '챌린저스 패스'와 '제네시스 패스'도 함께 운영되어 육성과 장비 해방을 병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름 이벤트 '황혼빛 전야제'가 열리며, 올 하반기에는 서울에 '메이플스토리' 테마의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를 오픈할 계획도 공개됐다.
발표를 마친 김창섭 디렉터는 "'렌'의 출시가 썸머 카운트다운 이벤트,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여름 이벤트들과 시너지를 이루며 역대급으로 빠른 성장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랜만에 출시되는 신규 직업인 만큼, 이용자분들이 원하시는 바를 최대한 담아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