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캐릭터 '하이델룬'의 추가다. 하이델룬은 원작에 등장하는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의 이격 캐릭터다. 이격은 서브컬처 장르에서 같은 캐릭터지만 복장이나 설정이 다르게 묘사되는 캐릭터를 의미한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앞서 지난 1월, '흑태자' 업데이트를 통해 주요 앱 마켓에서 의미 있는 반등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원스토어에서는 업데이트 직후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흥행 효과를 입증했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톱10에 재진입했다. '하이델룬' 역시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는 캐릭터인 만큼, 흑태자 못지 않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세력 기반 대규모 PvP 콘텐츠 '세력전'이 베타 형태로 도입됐다. 이용자는 3개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해 영지를 점령하고 방어하는 진형 기반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본 콘텐츠는 전략성과 길드 간 협업 요소가 강조된 구조로, 정식 오픈 이후 중장기 지표 유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주년 기념 이벤트를 통해 신규 및 복귀 이용자에게는 최대 700장의 소환권이, 기존 이용자에게는 최대 200장이 지급된다. 아울러 육성 지원, 전설 룬, 한정 프로필 프레임, 행운의 돌림판 등 꾸준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여름 업데이트는 단기적인 순위 상승뿐 아니라 향후 콘텐츠 로드맵과도 맞물려 있다. 라인게임즈는 가을에 약 2년간 연재된 메인 스토리 '창세기전2'를 마무리하고, 겨울에는 외전 '서풍의 광시곡'의 첫 리메이크 버전을 도입할 계획이다. 원작 팬들의 관심이 높은 시리즈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만큼, 흥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