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제106회 코믹마켓(C106)'에서 '블루 아카이브'가 전체 참가 IP 중 가장 많은 부스를 기록했다. 코미케 부스는 2차 창작자가 직접 만든 굿즈나 동인지를 판매하는 일종의 간이 판매대로, 참가 서클 수는 해당 IP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코믹마켓준비회가 공개한 공식 웹 카탈로그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블루 아카이브' IP로 참가하는 서클(부스) 수는 총 1800여 개에 달한다. 이는 전체 부스 중 8%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로, 여전히 타 IP에 비해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현지 인기 IP인 '아이돌마스터(3.59%)', '우마무스메(3.5%)' 대비 2배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블루 아카이브'의 코미케 내 존재감은 2023년 여름 행사(C102)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약 890개 부스가 참여하면서 독립 장르 코드를 부여받았다. 독립 장르 코드는 코믹마켓 측이 인기 IP에 대해 별도 분류를 적용하는 제도로, 일정 이상의 부스 수를 기록한 IP 혹은 장르에 부여된다.

현지 매출 지표도 견조하다. 올해 초 4주년 업데이트 당시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재입성했으며, 지난 7월23일 진행된 4.5주년 업데이트로 또 한 번 앱스토어 매출 정상에 올랐다. 이어 6일 추가된 페스 한정 수영복 버전 캐릭터 '미카'와 '나기사' 역시 매출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106 기업 부스에는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2’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