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조작과 도트 캐릭터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 '가디스 오더'가 오는 9월 글로벌 시장으로 출격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일 경기 판교 테크원타워에서 연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게임 소개를 진행한 개발사 픽셀트라이브 '가디스오더' 최진성 총괄 PD는 "픽셀(도트) 아트, 스토리,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을 아우르는 높은 완성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했다.
가디스 오더'는 도트 판타지 세계관을 무대로 한 3인 태그형 횡스크롤 액션 RPG다. 수동 전투를 전면에 세운 전투 시스템으로 액션의 재미를 살렸다. 이밖에 플레이를 통한 성장, 수집 요소를 강화해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최진성 PD는 "수동 액션 RPG라는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기존 게임보다 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콘텐츠를 확보하고, 내부 툴을 폴리싱(개선)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개발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렇게 완성된 전투 시스템은 '쉬운 조작, 깊이 있는 전략'을 담아냈다. 강습·전술·제압·돌격·전지 5개 클래스와 속성, 연대 효과를 기반으로 기사 조합의 전략성을 설계했다. 여기에 태그 교체 시 지원 공격을 이어가는 '현자 링크' 시스템을 더해 클래스·스킬 시너지를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콘텐츠는 비동기식 PvE와 PvP로 균형을 맞췄다. 메인, 지역, 기사 임무로 구성된 스토리는 컷신과 미니게임을 곳곳에 배치해 몰입도를 높였다. 전투 콘텐츠는 파밍형 '의뢰', 속성별 스테이지 '전술 훈련', 주간 패시브가 적용되는 경쟁 콘텐츠 '북부 전선', 최고 난이도 '검은 균열'로 구성됐다. PvP '기사 그랑크립'은 비동기식 전투로 일부 수동 조작만 가능하게 설계했다.
획득한 캐릭터는 무과금으로도 최종 단계까지 육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사의 전용 무기 아이템도 뽑기 대신 이벤트나 정가 판매로 제공해 이용자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픽셀트라이브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 최진성 PD, 배정현 대표,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현지화 작업은 서브컬처에 성격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세웠다. 최진성 PD는 "론칭 시점에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스페인어 6개 언어를 지원한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풀 보이스로 적용하며, 높은 퀄리티의 현지화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입했다. 특히 스토리 이해도 향상에 집중해 내러티브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도록 세심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플랫폼은 모바일 중심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PC 클라이언트, 게임패드 지원 등 편의성에 대한 부분은 차차 준비해나간다. 최진성 PD는 "이제는 서브컬처라는 장르가 메인급으로 위상이 올랐다. 높아진 이용자의 눈높이에 충족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게임다운 게임'을 만들기 위한 진심을 이용자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출시 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