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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PC 게임 시장, 성장세 이어가...슈터-MMORPG 인기 견인

일본에서 PC게임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출처=AI 생성).
일본에서 PC게임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출처=AI 생성).
다른 플랫폼에 비해 다소 열세로 꼽혔던 일본 PC 게임 시장이 최근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슈터와 MMORPG 장르 게임의 인기가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뉴주가 최근 발표한 '2025 일본 게이밍 마켓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PC 게임 플랫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성장한 2400억 엔(한화 약 2조 243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게임 시장 전체 매출인 2조 4830억 엔(한화 약 23조 2153억 원)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년 대비 3.1% 감소한 콘솔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PC 시장이 2024년 16.2% 성장했다(출처=뉴주).
PC 시장이 2024년 16.2% 성장했다(출처=뉴주).

이러한 흐름은 장장 7년에 걸쳐 이어져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0%를 기록했고,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21.4%로 더욱 가속화됐다. 이와 관련해 뉴주는 "엔화 약세 속에서 PC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다른 플랫폼의 역성장 흐름에 비하면 눈에 띄는 모습이지만, 이 추세는 앞으로 둔화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PC 게임 이용자들의 플레이 성향과 관련해서는 "콘솔에서 RPG를 선호하는 것과는 달리 슈터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복수 선택을 허용한 선호 장르 차트에서 슈터는 69%의 비중을 차지하며 47%의 어드벤처와 40%의 RPG, 29%의 배틀 아레나 등을 압도했다.

일본의 PC 게임이 7년에 걸쳐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출처=뉴주).
일본의 PC 게임이 7년에 걸쳐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출처=뉴주).


한편 최근 PC 시장에서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부분 유료화(Free to play, F2P) 게임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PUBG:배틀그라운드', '에이펙스 레전드' 등의 슈터와 '원신' 등이 큰 성공을 거두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뉴주는 이들 게임들의 인기 비결로 '저렴한 가격'과 '다른 이용자와의 협동 플레이'를 꼽았다.

또한, '몬스터 헌터', '파이널 판타지',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유명 프랜차이즈 게임들도 PC 플랫폼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F2P 게임 중에는 슈터 게임과 MMORPG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출처=뉴주).
F2P 게임 중에는 슈터 게임과 MMORPG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출처=뉴주).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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