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진행되는 인디게임 전시회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5'(이하 BIC 2025)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이른 시간부터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슬로건은 '매치 유어 인디 스피릿(MATCH YOUR INDIE SPIRIT)'이다. 다양한 취향과 개성을 지닌 관람객이 개발자와 교류하며 어울리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데이 없이 개막 첫날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전시장을 개방해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된다.
현장에는 더 많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플레이존이 운영된다.
전시장은 액션·어드벤처·힐링·챌린지 4개 테마 존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각 부스를 자유롭게 둘러보며 인디게임을 체험할 수 있고, '스피릿 퍼즐'과 같은 참여형 미션, '캐치 스피릿', '이스터에그 인디'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받을 기회도 있다.
굿즈 존에는 체험과 부스 방문으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굿즈들이 부스 번호와 함께 전시됐다.
행사 기간 동안 메인 무대에서는 관객 참여형 '투게더 인디', 가상 인플루언서 'Jon'이 깜짝 등장하는 '스냅존', '하프타임 OX 퀴즈'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전시장 내 '디벨로퍼스 월'과 '위시리스트 인디' 코너는 관람객과 개발자가 게임과 제작 배경을 나누는 장으로 마련됐다.
일제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인디게임 '그날의 신문' 부스에서 만난 다이빙스튜디오 이유진 아트디렉터(왼쪽)과 정찬영 대표.
현장에는 다양한 인디게임이 전시됐으며, 예비 개발자를 포함한 여러 창작자가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펄어비스가 후원하는 다이빙스튜디오는 191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게임 '그날의 신문'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신문사 편집장이 돼 매일 신문을 발행하며, 역사적 사건을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총독부의 압력에 맞서거나 타협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인재원 부스에는 일찍부터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몰려들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게임인재원은 실제 게임 개발 과정을 반영한 커리큘럼을 통해 제작한 다양한 게임을 전시했다. 휴대용 PC(UMPC) '스팀덱'을 유통하는 코모도는 최신 모델과 인디게임을 함께 선보이며 국내 이용자와 접점을 넓혔다.
스팀덱을 국내에 유통하는 코모도가 스팀덱과 함께 다양한 인디게임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5 공식 굿즈를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관람객의 시선을 끌기 위해 다양한 소품으로 부스가 꾸며졌다. 사진은 양초와 아크릴스탠드로 게임의 특색을 반영한 '전국 퇴마사 협회' 부스.
'최애캐와 파티가 되어버렸다' 등 많은 부스가 체험을 진행한 관람객에게 스티커, 포토카드 등 다양한 경품을 선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