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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서울 닮은 '신더시티' 전장 공개…스캔 기반 레벨 디자인 '눈길'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게임스컴 2025'에서 공개한 신작 '신더시티(Cinder City)'가 실제 서울 삼성동 일대 건축물을 게임 배경으로 구현하며, 현실 공간을 디지털 전장으로 옮기는 시도에 나섰다. '신더시티'는 개발 초기부터 스캔 기반 레벨 디자인을 표방해온 작품으로, 이번 영상은 그 결과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는 19일(현지 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쇼 '게임스컴 2025' 개막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 무대를 통해 신작 MMO 택티컬 슈터 '신더시티'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젝트명 'LLL'로 개발돼온 이 게임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서울 중심부가 폐허가 된 전장을 구현했다. 눈에 띄는 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의 실존 건축물이 게임 배경으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번 영상에는 아이파크 타워, 트레이드타워, 도심공항터미널 등이 실제 모습과 유사한 형태로 구현돼 있다. 건물 외형과 배치, 주변 구조 등 주요 특징이 반영됐다.

'신더시티'에 구현된 서울도심공항(위쪽)과 실제 건물(출처='신더시티' 공식 유튜브, 네이버 맵 캡처).
'신더시티'에 구현된 서울도심공항(위쪽)과 실제 건물(출처='신더시티' 공식 유튜브, 네이버 맵 캡처).
'신더시티'에 구현된 트레이드타워(위쪽)와 실제 건물(출처='신더시티' 공식 유튜브, 네이버 맵 캡처).
'신더시티'에 구현된 트레이드타워(위쪽)와 실제 건물(출처='신더시티' 공식 유튜브, 네이버 맵 캡처).
'신더시티'에 구현된 아이파크타워(위쪽)와 실제 건물(출처='신더시티' 공식 유튜브, 네이버 맵 캡처).
'신더시티'에 구현된 아이파크타워(위쪽)와 실제 건물(출처='신더시티' 공식 유튜브, 네이버 맵 캡처).
이러한 구현은 스캔 기반의 레벨 디자인 결과물이다. 엔씨소프트는 '신더시티'가 '프로젝트 LLL'로 불리던 2022년, 자사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실제 지형에 가까운 전장을 구현 중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엔씨 플레이' 홈페이지를 통해 "코엑스와 봉은사 같은 실제 장소를 스캔해 게임 속 서울을 구현했으며, 수천 장의 사진을 포토그래메트리 방식으로 3D 데이터화 중"이라며 "현실 기반 자료와 상상 요소를 결합해, 익숙하면서도 종말적인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영상 속 플레이 장면에서는 분대 단위 전투, 레이드 보스 등장, 파워 로더 및 헬기 운용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가 드러난다. 또,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정체불명의 소녀를 보호하며 특수 부대와 대치하는 장면이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출처='신더시티' 공식 유튜브).
(출처='신더시티' 공식 유튜브).
'신더시티'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국내외 정식 론칭 이후 어떤 형태로 도시 기반 슈터 장르를 확장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신더시티'는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엔비디아 RTX 최신 기술(DLSS4, 레이 리컨스트럭션, 리플렉스 등)을 적용해 고사양 비주얼을 구현해 개발 중으로, PC 및 콘솔 플랫폼 외에도 클라우드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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