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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뱀피르' 초반 분위기 '굿'…다크 판타지 새 기준 될까

넷마블의 '뱀피르'가 다크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제공=넷마블).
넷마블의 '뱀피르'가 다크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제공=넷마블).
넷마블의 신작 MMORPG '뱀피르'가 출발부터 강렬한 세계관과 독창적인 전투 시스템으로 이용자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매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뱀피르'는 출시 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매출 역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고딕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내세운 '뱀피르'는 퇴폐적이면서도 강렬한 뱀파이어 이미지를 MMORPG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돼 피의 질감과 인물의 표정까지 정교하게 표현했으며, 고어하면서도 매혹적인 연출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뱀피르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로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출처=모바일인덱스 인사이트 캡처).
뱀피르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로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출처=모바일인덱스 인사이트 캡처).
등장 캐릭터는 총격 딜러 '카니지'를 비롯해 뱀파이어 기사 '블러드스테인', 주술사 '바이퍼', 암살자 '그림리퍼' 등 네 가지 클래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플레이의 중심이 되는 전투는 흡혈 메커니즘을 통해 전투 중 '아드레날린'을 축적하고, 이를 활용해 공격력, 치명타 확률, 공격 속도 등을 높이는 방식이다.

또한 뱀파이어의 약점인 햇빛을 그대로 적용하는 대신, '피의 장막'이라는 세계관 장치를 도입해 제약을 줄이고 설득력을 높였으며, PvE와 PvP를 명확히 구분한 설계 덕분에 성장형 플레이와 경쟁형 플레이를 구분해서 즐길 수 있다.

경제 시스템은 '플레이 자체가 보상'이 되도록 설계됐다. 월 단위로 제공되는 다이아 파밍 구조는 무·소과금 이용자에게도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과금 이용자에게는 효율적 자원 활용을 유도한다. 게임 내 재화의 순환 구조와 PK 필드 자원 분배, 불법 행위 탐지 시스템 등도 안정성을 더했다.

이와 같은 독창적인 플레이 방식으로 인해 업계와 이용자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단순한 '다크 판타지'로만 이 게임을 어필했다면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기 슆지 않았겠지만, PvE와 PvP 분리, 공정한 파밍 구조, 스타일리시한 전투 연출 등을 바탕으로 기존 MMORPG 문법을 따르지 않는 모습이 게임에 대한 신선함을 높였다는 평가다.

다만 MMORPG의 인기는 정기적인 서비스 운영과 업데이트 방향성이 향후 성과를 좌우하는 만큼 장기적인 서비스 방향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출시와 함께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린 '뱀피르'가 단순한 초반 돌풍에 그치지 않고 다크 판타지 MMORPG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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