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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도로롱' 상표권 출원, 2차 창작 생태계 영향은?

(출처=지식재산 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
(출처=지식재산 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
시프트업이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2차 창작물로 탄생한 '도로롱' 캐릭터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정부가 운영하는 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 8월29일 도로롱 캐릭터와 디자인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품분류는 귀금속, 액세서리, 생활용품, 디지털 저작물 등을 분류하는 9, 14, 16, 18, 21, 25, 28번 등이다.

'도로롱'은 '니케' 캐릭터 '도로시'를 이용자가 재해석한 2차 창작물이다. 원작 설정과 다른 귀여운 외모가 글로벌 이용자의 눈길을 끌면서, 인터넷 '밈(meme, 유행)'으로 떠올랐다.
시프트업도 '도로롱'의 인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원저작자 2명에게 비용을 지불해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한 뒤, 액션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DLC 콘텐츠로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원저작자에게 '황금 도로롱 트로피'를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프트업은 "원 저작권자분들로부터 권리를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상표 출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2차 창작을 서브컬처 생태계의 중요한 축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팬 여러분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주시는 다양한 창작물이 곧 IP 확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상표권 출원에 따른 2차 창작물 활용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표권 등록도 상업적 이용 및 무단 도용 등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예방하는 수단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는 했다.

시프트업은 "상표 출원은 이러한 창작 활동을 존중하는 동시에, IP를 보다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캐릭터 상품, 이벤트, 협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로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팬 여러분께 새로운 즐거움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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