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는 대한민국을 세계 AI 3강 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100조 원 규모의 민관 합동 투자로 인공지능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신설해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범용 모델과 더불어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특화형 모델을 확보해 실질적 산업 적용과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게 목표다.
공모 대상은 국내 AI 기업, 대학, 연구기관으로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사업 기간은 올해 11월부터 2026년 9월9일까지로, 총 2개 과제를 선정해 최신 GPU B200 256장(32노드)을 지원한다. GPU는 엘리스그룹이 공급하며, 수냉식 모듈형 데이터센터 방식으로 제공돼 공간 효율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과기정통부 배경훈 장관은 “최근 착수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병행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하는 것 또한 국가 AI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역량과 노하우가 교류되는 산·학·연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돼, 국내 AI 생태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설명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리며,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세부 추진 계획과 지원 내용 소개로 유망 기업 및 연구기관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