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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선물거래 수장, 암호화폐 논의 위해 만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폴 앳킨스 위원장(출처=SEC 공식 영상 캡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폴 앳킨스 위원장(출처=SEC 공식 영상 캡처).
암호화폐에 대한 더욱 빠른 대응을 위해 미국의 증권 및 선물거래 위원회의 수장들이 만나기로 했다.

코인데스크 등 해외 주요 외신들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폴 앳킨스 위원장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캐롤라인 팜 위원장 대행 이달 말 29일(미국 현지 시간 기준)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만남은 암호화폐 기업을 포함한 금융 회사들에게 미국 시장을 더욱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예측 시장, 탈중앙화 금융, 전통 금융 시장의 휴식 시간 없는 거래 등을 논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바이든 정부 시절 두 기관은 암호화폐 정책을 두고 갈등을 빚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당시 SEC의 개리 겐슬러 전 위원장은 스스로를 '암호화폐 적대주의자'로 자처하며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 추진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반면, CFTC의 로스틴 베넘 전 위원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업계와의 관계에 개방적인 자세를 취한 바 있다.

특히 암호화폐를 구분함에 있어 어떤 것이 증권과 선물상품에 속하는지에 대해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었고, 이더리움(ETH)의 경우 서로 자신들의 관할권에 속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의 두 수장들은 경쟁 보다는 협력을 선택한 모습이다. 앳킨스 위원장은 지난주 "이제는 영역 다툼을 제쳐두고 진정으로 협력해야 할 때"라는 의견을 밝혔으며 팜 위원장 대행 역시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는 이번 수장들의 만남이 예상대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탈중앙화 금융과 예측 시장, 그리고 전통적 시장의 연속적 거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준이 형성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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