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은 지난해 5월부터 선보인 신작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넷마블의 2025년 상반기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한 약 358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 비중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업 구조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이 같은 회복세의 배경에는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진 신작 성과가 자리한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고, '레이븐2'는 구글 플레이 매출 톱 3에 올랐다.

특히 '레이븐2',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같은 자체 IP 기반 작품들이 성과를 내고, 신규 IP '뱀피르'가 단숨에 흥행작 반열에 오른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제기된 외부 IP 의존도에 대한 우려까지 어느 정도 씻어냈다.

특히 일본을 핵심 시장으로 꼽아온 넷마블은 하반기에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 6년간 일본과 미국에서 꾸준히 사랑받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후속작이다.
전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2019년 일본 시장에 출시돼 현재 앱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서비스 6주년을 맞은 2025년 2분기 기준 게임 매출 비중 4%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이용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넷마블의 글로벌 흥행 실적을 끌어올릴 핵심 타이틀로 꼽힌다.

국내와 중국 시장을 겨냥한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국내에 수집형 서브컬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시장 인지도가 높은 '스톤에이지: 펫월드' 등이 하반기 출시 목록에 포함됐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