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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 도트 매력 앞세운 '가디스오더', 레트로 감성 통할까

(제공=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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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아트 그래픽은 단순히 옛 감성을 불러오는 수단을 넘어, 상상력을 자극하는 연출을 담아내는 표현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80~90년대 패미컴, 슈퍼패미컴, 초기 PC 게임을 경험한 세대에게는 추억을 소환하는 장치로 작동하며, 단순화된 표현으로 더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이는 신작 액션 RPG '가디스오더'는 이 같은 도트 그래픽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화려한 3D 그래픽이 대세인 시장에서 보기 드문 풀 픽셀 아트를 택했고, 캐릭터와 배경, 오브젝트, UI 아이콘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4일 글로벌 동시 출시에 앞서 '가디스오더'의 게임 콘텐츠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차별화 포인트이자 핵심 콘텐츠인 도트 그래픽을 집중 조명한 영상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제공=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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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스오더' 개발진은 공식 영상에서 "도트 그래픽은 단순히 옛날 감성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정된 픽셀 속에 상상력을 담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캐릭터 표정과 동작, 배경 소품 디테일까지 정성을 들여 구현한 아트워크는 아기자기하면서도 몰입감 있는 세계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전투 시스템 역시 도트 그래픽의 단순·명료한 표현을 적극 활용했다. 자동이 아닌 수동 조작을 기반으로, 적의 공격 직전 타이밍에 맞춰 쳐내기에 성공하면 게이지가 차오르고, 이를 활용해 '링크 시스템'과 '브레이크' 같은 전투 기믹으로 이어진다.

공격과 회피, 쳐내기 같은 피드백이 픽셀 아트를 통해 명확하게 전달되면서 전투의 몰입감이 높아졌다. 개발진은 "픽셀의 단순 명료함이 캐릭터의 액션과 개성을 더욱 선명하게 살린다"며 완성도를 강조했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스토리텔링에서도 도트 그래픽은 독창적인 연출을 보여준다. 멸망이 예언된 왕국을 배경으로 여신의 명을 받은 왕녀 리즈벳이 운명을 거스르는 여정을 다루며, 단순 텍스트가 아닌 픽셀 캐릭터의 컷신을 통해 표정과 동작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저격 미니게임', '광산 돌격 게임' 같은 특별 스토리 콘텐츠가 삽입돼 흐름에 변화를 주고, 마을과 필드 곳곳에 배치된 오브젝트는 탐험의 재미를 더한다.

'가디스오더'는 세 명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전환하며 싸우는 태그 전투 방식을 도입한 횡스크롤 액션 RPG로,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번체 및 간체·스페인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음성은 한국어와 일본어 보이스가 제공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용도가 높은 도트 그래픽을 바탕으로, 레트로 감성을 선호하는 이용자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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