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엑스박스 뉴스룸인 엑스박스 와이어에 등록된 크리스 리 엑스박스 마케팅 부사장의 포스트를 통해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LG 전자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CES을 탑재한 차량에 선보일 것이라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차량용 서비스는 LG전자의 '웹OS' 기반 오토모티브 콘텐츠 플랫폼(webOS Automotive Content Platform, ACP)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등급을 구독 중인 이용자는 차량의 ACP를 무선 데이터 접속 등으로 인터넷에 연결한 뒤 전용 앱을 통해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두 회사의 이번 협력은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확장하는 시도다. 앞서 양사는 올해 초 LG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 '웹OS(webOS)'를 통해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방식의 플레이는 주행 안전 규정을 준수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라는 익숙한 환경에서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콘솔 기기 판매에 의존하지 않고 구독형 서비스인 '게임 패스'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스마트TV와 모바일 기기를 넘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새로운 플랫폼으로 추가함으로써,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의 신규 신규 구독자를 유치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크리스 리 부사장은 "전기차 충전소에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짬을 내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긴 여행 중 동승자의 지루함을 달래는 등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 수 있다"고 활용 방법을 소개한 뒤"'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이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단순한 음악 및 영화 시스템을 넘어선 완벽한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