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개최됐던 '2024 아이콘매치: 창과 방패'에 이어 공격수 팀과 수비수 팀의 대결이라는 콘셉트의 대결의 재대결로 마련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이벤트 매치와 메인 매치 모두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하며 2025년 대회의 부제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라는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1일차 이벤트매치는 양 팀 대표가 라운드1 '끝장 대결'을 시작으로 라운드2 '터치 챌린지', 라운드3 '파워도르', 라운드4 '커브 챌린지' 순으로 진행됐다.
소형 필드에서 1vs1과 2vs2, 3vs3 방식으로 축구 대결을 펼친 라운드1 '끝장 대결'은 서든 데스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치열한 대결 끝 실드 유나이티드가 첫 포인트를 가져갔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마이콘과 이영표, 애슐리 콜이 출전한 1vs1에서 'FC 스피어' 대표 카카, 설기현, 아자르를 상대로 이영표 만이 승리를 기록했으나 비디치와 마켈렐레가 출전한 2vs2에서 피레스와 앙리를 1:0으로 꺾고 추격에 나섰다. 마이콘과 애슐리, 비디치가 카카, 아자르, 앙리와 맞붙은 3vs3이 1:1 무승부로 끝나며 서든 데스 승부차기로 승부가 이어졌으며, 선축 애슐리 콜이 득점에 성공한 반면 FC 스피어의 아자르의 공격 찬스를 방어해내며 라운드1을 끝냈다.
첫 라운드를 내준 FC 스피어도 하늘의 드론에서 떨어진 공을 대형 과녁에 정확히 안착시키는 라운드2 '터치 챌린지'에서 반격에 나섰다.
선두 주자로 나선 호나우지뉴가 마이클 캐릭과의 대결을 3:0으로 이긴 뒤 세이도르프도 시우바를 7:1로 꺾었다. 이어 구자철이 상대 주장 퍼디난드를 상대로 4:1과 10:6으로 제압, 합계 20:7로 완벽 승리하며 양 팀의 점수는 동점이 됐다.
15개의 판자가 세워진 격파대를 향해 슛을 날려 몇개의 판자를 파괴하는지를 겨루는 라운드3 '파워도르' 역시 실드 유나이티드의 막판 추격을 뿌리친 FC 스피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제라드를 시작으로 베일, 루니, 이범영, 슈바인슈타이거가 출전해 전원 10장 이상을 파괴한 FC 스피어와 달리 푸욜, 박주호, 솔 캠벨, 김영광, 리세가 나선 실드 유나이티드는 리세가 15장을 모두 파괴하는 괴력을 뽐냈으나 10장 미만을 기록한 시도가 다수 나오며 74:66으로 FC 스피어가 또 하나의 라운드를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지성과 네스터의 대결서는 초반 10점과 20점, 30점 시도에서 네스타가 앞서 나갔으나, 둘 다 40점 시도를 실패한 뒤 박지성이 네스타가 실패한 50점 시도를 성공, 10점 차이로 역전극을 연출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드로그바와 마르키시오의 대결에서는 두 선수 모두 1번 씩 실패를 기록했지만 드로그바쪽이 더 낮은 점수를 실패하며 역시 드로그바의 승리로 마무리, 각 팀 합산 190:170으로 FC 스피어의 승리가 확정됐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