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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게임무역협회, 英 정부에 더 많은 세액공제 요구

영국 게임무역협회(TIGA) 로고(출처=TIG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영국 게임무역협회(TIGA) 로고(출처=TIG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영국 게임무역협회(TIGA)는 최근 발표한 '영국 비디오 게임산업의 경제적 영향 평가 보고서(the critical contribution of the sector to the UK economy)'를 통해 “현행 제도로는 해외 경쟁국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며 독립 게임 세액 공제(IGTC)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TIGA의 의뢰로 포츠머스대 연구진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게임산업은 7만3000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 중심의 성장 산업으로서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비디오 게임 지출 공제(VGEC)'의 실질 지원율은 20.4%에 불과해, 프랑스(30%), 호주(30%), 캐나다 퀘벡주(31.9%)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영국 스튜디오의 78%가 직원 수 4명 이하인 소규모 사업장이라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TIGA는 최대 2350만 파운드(한화 약 442억 원) 규모 프로젝트에 대해 적격 비용의 80%에 53% 세액 공제를 적용하는 '독립 게임 세금 공제(Independent Games Tax Credit, IGTC)'의 신설을 제안했다. TIGA는 이를 통해 국내총부가가치(GVA) 4억8200만 파운드(한화 약 9067억 원) 증가와 약 7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추산했다.
TIGA의 리처드 윌슨 CEO는 "영국 게임 산업은 고숙련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출을 견인하는 성공 사례지만, 현행 제도는 해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VGEC 강화를 통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보고서는 IGTC가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국고 수입도 늘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부의 조속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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