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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25] '미래시' 김형섭 AD "고유한 화풍으로 차별화된 정체성 보여줄 것"

컨트롤나인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김형섭(필명 혈라) AD.
컨트롤나인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김형섭(필명 혈라) AD.
스마일게이트가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신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를 선보인다. 캐릭터의 매력을 강조한 서브컬처 신작으로, 다양한 게임에서 인지도를 쌓은 컨트롤나인 김형섭(필명 혈라) 아트 디렉터(AD)가 개발에 참여해 화제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28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진행되는 '도쿄게임쇼 2025(TGS 2025)' 현장에서 글로벌 관람객에게 '미래시'를 선보인다. 현장에서 만난 김형섭 AD는 고유한(오리지널리티) 게임성과 아트 스타일로 글로벌 이용자에게 선택받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형섭 AD는 "'미래시'는 시간여행을 통해 세상의 멸망이라는 운명에 저항하는 소녀들과 플레이어의 이야기를 다루는 게임"이라며 "여러 시대가 공존하고 다양한 콘셉트가 등장하지만 화풍은 오히려 통일해 '이건 미래시구나'라는 정체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트 스타일을 둘러싼 고민은 제작 초기부터 이어졌다. 그는 "서브컬처 아트는 선과 면이 뚜렷하고 얼굴을 표현하는 문법이 확실하다"며 "이 핵심적인 요소를 받아들이면서 제가 가진 색감과 표현을 더해 새로운 결과물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번 작품이 그 최신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TGS 2025 스마일게이트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이 '미래시' 캐릭터를 감상하는 모습.
TGS 2025 스마일게이트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이 '미래시' 캐릭터를 감상하는 모습.


TGS 2025 부스 한 면을 장식한 메인 캐릭터 3인에 대한 개발 콘셉트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엔데'는 차분하면서도 의원에 집착하는 성격을 가졌고, 전형적인 엘프 이미지에서 벗어나 차가운 색감으로 쿨한 성격을 강조했다. 또한, 슬렌더한 체형에 포멀한 매력을 담되, 유저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함께 살렸다. '이츠카'는 갸루와 닌자라는 상반된 콘셉트를 블렌딩했고, '티에리아'는 SF 수녀라는 명확한 코드에 기계적인 기능과 소심한 성격을 담았다.

현장에서 얻은 피드백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색다른 캐릭터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내부적으로는 3D 기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주요 과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화두인 AI 아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사람들이 작품에 감탄하는 이유는 '이걸 한 인간이 만들었다'는 경탄이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AI는 결과물 뒤에 사람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부감이 생기는 것 같다. 현재 기술로는 우리가 추구하는 퀄리티를 온전히 담아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미래시'의 장점은 오리지널리티라고 생각한다. 전투 시스템과 아트 모두 지금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개성을 담았다. 시장에서 충분히 승부할 수 있을 것"이라며 "TGS를 통해 우리가 선택한 방향성이 옳다는 확신을 얻었다. 앞으로 더 완성도 높은 아트와 게임성으로 이용자에게 다가서겠다"라고 말했다.

치바(일본)=서삼광 기자(seosk@dailygame.co.kr)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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