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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노키아에 10억 달러 투자...AI 통신 시장 진출 타진

엔비디아, 노키아에 10억 달러 투자...AI 통신 시장 진출 타진
엔비디아가 노키아에 10억 달러(약 1조4330억 원)를 투자하며 통신 인프라 분야로 발을 넓힌다. 이번 지분 투자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산업의 필수인 반도체를 넘어 통신 장비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노키아는 28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엔비디아가 주당 6.01달러로 신주 1억6638만9351주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분의 약 2.90%에 해당하는 규모다.

노키아 이사회는 "노키아와 주주들에게 실질적 이익을 가져올 전략적 조치"라며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배제한 것은 "중대한 재정적 이유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AI-RAN 시장 형성과 주도권 확보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기술 발전을 목표로 성립됐다. AI-RAN은 AI를 활용해 통신 기지국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기술이다. 노키아는 투자금을 활용해 'AI 슈퍼사이클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연결(trusted connectivity)'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전략적 성장 계획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협력 측면에서 노키아는 엔비디아 기술 플랫폼(아키텍처)에서 구동 가능한 5G 및 6G RAN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화하고, 네트워크 인프라 부문 내에서 AI 및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네트워킹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양사는 향후 AI 네트워킹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인프라 아키텍처에 노키아의 스위칭 및 광 기술을 통합할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신주는 오는 11월 중 핀란드 상업등기소에 등록된 후, 나스닥 헬싱키와 유로넥스트 파리, 그리고 뉴욕 증권거래소(ADS 형태)에서 기존 노키아 주식과 함께 거래될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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