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5' 일반 전시관(B2C)에 신작 '이블베인'을 최초로 선보였다. 넷마블몬스터가 언리얼 엔진5로 개발한 신작으로, 모바일을 제외한 본격적인 PC·콘솔용 협동 액션게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제공=넷마블).
'이블베인'은 다크 판타지 세계관 속에서 무너진 왕국의 영토를 되찾는 특무대의 전투를 그린 협동 액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특무대의 일원이 돼 전장에 투입되며, 단순한 개인 성장보다 점령된 지역을 동료들과 함께 해방해 나가는 공동의 목표 '영토 수복'이 핵심 구조다.
전투는 근거리와 원거리 무기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싸우는 전략적인 구조로, 각 무기마다 두 가지 스킬이 존재한다. 여기에 공격·버프·회복·소환 등 다양한 효과를 지닌 '헤븐스톤' 스킬을 조합해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전투 중에는 QTE(Quick Time Event)를 활용한 연계 액션과 회피, 가드 등 콘솔 액션의 기본적인 요소들이 구현돼 있어 손맛이 강조된다.
(제공=넷마블).
'지스타' 체험 버전은 아직 완성까지는 거리가 먼 테스트 초반 단계로 느껴지지만,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과 기본기가 탄탄한 전투 시스템을 갖췄다. 대검·한손검·석궁·확산궁 등 4종의 무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외형과 능력치가 다른 캐릭터와 스킬을 세팅해 역할(롤)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본격 적인 전투는 아직 맵 이동 제한이나 동작(애니메이션)의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많고, 스킬 전·후 딜레이와 같은 전투 고도화는 반영되지 않은 듯하다. 모두 전투의 재미를 판가름 하는 중요한 요소들인데, 이런 부분이 아직 미완성임에도 '이블베인'의 전투 자체의 타격감과 몰입감은 수준급이었다. 특히 무기 교체와 스킬 연계로 만들어지는 공격 흐름, 보스의 약점을 공략하는 구조 등은 완성도 높은 헌팅 액션 게임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 단, 무기와 스킬 선택에 따른 캐릭터 역할이 필요한지 의문이 들 정도이며, 자동 시점 전환이나 목표 고정 기능이 없어 불편했다는 점은 꼭 언급하고 싶다.
(제공=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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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을 게임의 특징으로 다듬어 갈지 여부는 현장 관람객의 피드백과 같은 이용자 의견이 크게 반영될 예정이다. 넷마블몬스터는 이번 '지스타'를 시작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단계적 개발 방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엑스박스 인사이더'를 통한 프리 알파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닉네임을 정식 버전 엔딩 크레딧에 등록하는 등 유저와의 공동 개발을 예고했다.
핵앤슬래시 전투의 속도감과 협동 액션의 팀플레이성이 결합된 '이블베인'은 완성도만 확보된다면 넷마블의 새로운 주력 액션 IP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신작이라 할 수 있다. 색다른 게임을 기대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 게임이 완성될 날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