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 시장 조사 기관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순 이후 범용 DRAM 가격은 최소 두 배 이상 올랐으며, 소비자용 PC에 주로 쓰이는 삼성 DDR5 16GB의 소비자가격은 6월 7만 원대에서 12월 20만 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가격 부담이 커지자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DDR4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 이로 인해 신규 PC 조립이나 업그레이드를 계획하던 게이머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했으며, 에픽게임즈 CEO 팀 스위니 등 업계 인사들도 DDR5 가격 급등이 게임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세계 3대 메모리 제조사인 마이크론이 2026년 초까지 자체 브랜드 크루셜의 소비자용 DRAM·SSD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SSD 시장도 불안정성이 커졌다. 고성능 SSD는 DRAM 캐시 탑재 여부가 성능에 직결되기 때문에, DRAM 공급 축소는 SSD 제품군 전반의 가격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게이밍 PC 부품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정은 단기간 해소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성능 PC 접근성이 낮아질 경우, 게이머뿐 아니라 게임 개발사에도 부담이 증가한다. 특히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중심의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고사양 게임 비중이 늘어나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테스트 환경 구축 비용, 개발 최적화 투자 비용 등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의 비용 부담이 커질 경우 개발 전략과 서비스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