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원화 등 디자인 파트를 총괄 중인 김형섭 아트디렉터(출처=스마일게이트 뉴스룸).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의 아트 디렉터 김형섭 AD가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디테일한 표현 구현을 목표로 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원화 특유의 밀도 높은 표현을 게임 내에서 구현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김 AD는 스마일게이트 뉴스룸을 통해 "묘사가 굉장히 많다 보니 화질이 충분히 좋아야 알아볼 수 있어 게임 내에서 표현하기 쉽지 않다"라며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단순히 이미지를 옮기는 게 아니라 명암과 질감까지 구현해야 하는 만큼 기술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명암 처리와 질감 표현을 위해 다양한 직군의 개발자들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형섭 AD는 현재까지 공개된 캐릭터 가운데 '티에리아'를 예로 들며 자신이 추구하는 미학이 비교적 잘 드러난 사례라고 평가했다. 향후에도 특정 취향에 국한되지 않고 대중성과 다양성을 함께 담은 캐릭터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아트 표현과 관련한 질문에는 외설과 예술의 경계를 언급했다. 그는 "외설과 예술을 가르는 기준은 작자의 의도가 첫 번째고 결국 감상자가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두번째라고 생각한다"며 "성적 매력을 포함한 캐릭터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는 복합적인 경험을 전달했기에 예술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표현 수위 자체보다는 맥락과 의도가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도쿄게임쇼 2025에 마련됐던 스마일게이트 '미래시' 부스 전경(제공=스마일게이트).
지난해 '도쿄게임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반응도 언급했다. 김 AD는 "2D 일러스트에 대해서 부정평가가 없었다"며 이용자와 미디어의 평가를 통해 아트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반응을 바탕으로 2D 원화의 느낌을 3D 캐릭터로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작업에도 더욱 공을 들일 계획이다.
캐릭터 설계 과정에서는 이용자가 애정을 갖고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AD는 이용자가 캐릭터의 여러 면모를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에서 묘사된 성격과 설정을 디자인에 반영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트 디렉션의 범위는 캐릭터 외형 전반으로 확장된다. 김형섭 AD는 전체 캐릭터 디자인은 물론 의상, 소재, 색과 패턴에도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주목하지 않지만 소재, 색, 패턴 등으로 보는 순간 좋은 느낌을 주고 싶다"며 "원화 특유의 조형성을 살리면서 금속, 반투명, 피부 질감과 눈동자 세부 묘사 등 다양한 요소를 연구해 질감 표현을 하나의 화풍으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2026년 '미래시'를 출시할 계획이며, 개발사 컨트롤나인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