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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직원 동기부여 위해 주식 8만 주 쏜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엔씨가 대규모 구조조정과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지난 3년간 이어진 인력 감축의 진통을 뒤로 하고,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며 2030년 연간 매출 5조 원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는 14일 보통주 8만576주를 처분해 회사 및 자회사 직원 4708명에게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대상 주식 가격은 이사회 결의 전일인 13일 종가 기준 23만9000 원으로, 전체 처분 금액은 약 192억5766만 원에 달한다. 이번 처분은 주주 및 기업가치 신장을 위한 직원 동기부여 보상을 목적으로 하며, 오는 24일 대상 직원의 개인 계좌로 입고될 예정이다.
엔씨 관계자에 따르면 주식은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고르게 지급되며, 주요 IP(지식재산권) 라이브 서비스를 담당하는 팀에게는 기여도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가 더해지는 방식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지급은 엔씨가 지난 2023년부터 이어온 고강도 경영 효율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에 앞서 사기진작 차원에서 지급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엔씨는 지난 2023년 북미 법인 인력 감축을 시작으로 2024년 본사 권고사직 및 희망퇴직을 단행했으며, 2025년 2월에는 주요 개발 조직과 AI 연구 조직을 자회사로 분사하며 본사 인력을 3000명대 초반까지 줄이는 등 체질 개선에 집중해 왔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는 2026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는 2026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내부 정비를 마친 엔씨는 지난 3월 '2026 경영전략 간담회'를 통해 2030년 매출 5조 원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전략의 핵심은 레거시 IP 고도화와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장이다. '리니지', '아이온', '길드워2', '블레이드 앤 소울' 등 기존 IP(레거시 IP)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면서, 2029년까지 자체 개발 10종과 외부 퍼블리싱 6종 등 총 16개의 신작 라인업으로 성장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캐주얼 장르를 미래 핵심 먹거리로 낙점했다. 엔씨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35%인 약 1조7500억 원을 캐주얼 게임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개발 플로우를 점검하는 새로운 개발 체계와 전담 조직인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한편 엔씨 측은 이번 결정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자사주 보유·처분 계획 내에서 진행되는 것이며, 발행주식총수의 0.37% 수준으로 주식 가치 희석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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