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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첫 유료 AI 모델 API 공개…'뮤즈 스파크 1.1'으로 본격 수익화 나선다

(출처=메타 AI 블로그).
(출처=메타 AI 블로그).
메타(META)가 자체 개발한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 1.1'을 공개하고, 개발자용 '메타 모델 API(Meta Model API)'를 처음으로 유료 개방하며 AI 수익화에 본격 나섰다. 그동안 오픈소스 기반 '라마(Llama)' 시리즈를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에 집중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오픈AI, 구글, 앤트로픽이 주도하는 상용 AI API 시장 공략에 나선 행보다.

메타는 9일(미국 시간) 공식 AI 블로그를 통해 '뮤즈 스파크 1.1'을 공개하고 미국 개발자를 대상으로 메타 모델 API 프리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신규 이용자는 소량의 무료 크레딧으로 모델을 시험해볼 수 있다.
뮤즈 스파크 1.1은 메타가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을 목표로 신설한 조직인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eta Superintelligence Labs, MSL)가 내놓은 최신 멀티모달 추론 모델이다. 지난해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며 출범시킨 조직으로, 라마 4 이후 부진했던 자체 모델 개발을 새 팀 체제로 전환해 이끌어왔다. 이번 모델은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를 이해하며 코딩과 디버깅, 외부 도구 활용, 컴퓨터 제어, 다단계 에이전트 작업 등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API 요금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25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4.25달러로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입력 단가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넷 5 도입가(2달러)보다 낮고, 출력 단가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신 상위 모델이 20~30달러 수준인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 메타가 라마 시리즈로 오픈소스 생태계를 확장해온 데 이어, 이번에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료 API 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블로그 소개에 따르면 일반 이용자는 메타 AI 앱과 웹 서비스의 'Thinking' 모드를 통해 무료로 뮤즈 스파크 1.1을 사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왓츠앱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타 스마트 글래스 등에 적용된 기존 라마 기반 AI를 점진적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안전성 측면에서 메타는 뮤즈 스파크 1.1을 자사의 '고급 AI 스케일링 프레임워크(Advanced AI Scaling Framework)'에 따라 배포 전 평가됐다. 화학·생물학적 위험, 사이버보안 취약점, 통제 불능(loss of control) 시나리오 등 치명적 위험 시나리오를 중점적으로 점검했으며, 자사 기준 내에서 안전하게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상세한 평가 보고서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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