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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발빠른 운영 '크리티카' 살렸다…'롤백' 조치 환영

한게임 발빠른 운영 '크리티카' 살렸다…'롤백' 조치 환영
NHN 한게임의 액션게임 '크리티카'가 위기의 한고비를 넘겼다. 게임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아이템 복사 파동이 발생했지만 한게임이 신속하게 초동 대응해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기 때문.

지난 12일 오후 3시경, '크리티카'에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크리티카'의 일부 아이템이 복사되거나 증발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 것. 앞서 유료 아이템 상점인 'K-SHOP'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예상밖 버그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로부터 2시간 뒤인 5시 20분 한게임은 즉각 '크리티카' 서버를 내리고 장장 네 시간에 걸친 서버 점검을 진행했다. 한게임은 복사된 아이템을 회수하는 것 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될 수 없다고 판단, 사태 발생 전인 12일 오후 3시로 모든 게임 데이터를 되돌리는 이른바 '롤백'을 감행키로 했다. 아이템 복사가 게임의 재미를 크게 반감시키는 요소인만큼, 데이터 롤백에 따른 이용자 불만을 감수하더라도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크리티카' 개발을 총괄한 올엠의 김영국 이사는 이날 공지를 통해 "더 나은 '크리티카'를 위해, 정상적인 게임 내 경제를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여러분께 간곡히 양해를 부탁 드린다"며 호소하기도 했다. 서버 긴급점검에 따른 이용자 보상 내역도 함께 공개했다.

아이템 복사 파동이 발생한지 만 하루가 지난 지금 대다수 이용자들은 한게임의 이같은 조치를 크게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상황 발생 두시간만에 초동 조치에 나선 한게임의 발빠른 운영을 칭찬하는 반응도 포착된다. 이용자들 역시 아이템 복사가 게임에 미치는 파동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만큼 빠른 조치에 나선 한게임을 두둔하고 나선 것.

'크리티카' 자유 게시판에는 "이런 상황에서 백섭(롤백)을 하지 않아 망한 게임이 한 두개가 아니다. 정말 현명한 판단", "복사오류 원상태 복구 안하면 게임내 경제가 망하지, 할 게임 다시 찾으러 돌아다닐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네요", "운영자 잘 선택한거임, 백섭이 나중에 문제도 없고 깔끔함" 등 이용자 반응을 살필 수 있다.

한게임 관계자는 "신속한 조치와 빠른 보상을 통해 아이템 복사 파동의 여파를 최소화했다"며 "큰 파장없이 마무리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티카'는 올엠이 개발한 액션RPG로 지난 달 26일 공개서비스(OBT)를 시작한 이후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최근에는 PC방 인기순위에서 '던전앤파이터'까지 꺾으며 업계 1위 액션RPG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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