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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게임 '나눔과 소통'…희망이 되다

[이슈] 게임 '나눔과 소통'…희망이 되다
게임업체들의 사회공헌 및 소외이웃을 돕기 위한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나눔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기아퇴치 게임 등을 출시하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게임 콘텐츠의 사회적 순기능 강화로 업계에 대한 시선을 우호적으로 바꾸고 있어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6일 비영리 공익재단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통해 유엔 산하 세계식량기구와 손을 잡고 기아퇴치 게임 ‘프리라이스’의 모바일 버전을 무료 배포했다. '프리라이스'는 영어단어·영어문법·화학·문학·미술 등 15개 카테고리의 퀴즈 정답을 맞힐 때마다 10톨의 쌀알을 적립,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통해 실제 ‘쌀’을 기부하는 기능성 게임이다.

영어 퀴즈는 미국대학진학적성시험(SAT) 수준으로 제작돼 기부의 목적과 더불어 교육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다. 또 국내 포털 사이트의 사전 서비스와 연계해 영어 단어의 뜻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라이스'는 학교 설정으로 학교별 랭킹전, 제한된 시간 내에 가능한 많은 양의 쌀을 적립하는 시간 제약 모드, 정답을 연속으로 맞힐 경우 적립 톨 수가 점차 증가하는 콤보 기능, 적립 톨 수가 배로 증가하는 랜덤 아이템 기능 등을 갖췄다.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은 “누구나 재미있게 퀴즈를 풀면서 식량도 기부할 수 있는 모바일 프리라이스로 우리사회에 나눔의 문화가 조금 더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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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푸르메재단과 어린이 재활병원 착공을 기념한 ‘션과 함께하는 만원의 기적(이하 만원의 기적)’ 콘서트를 연다. ‘만원의 기적’ 캠페인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하루 1만 원씩 1년 동안 총 365만 원을 기부하는 모금 운동으로, 현재까지 총 1800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마련 중인 어린이 재활병원 착공식과 함께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어린이 재활병원 착공을 축하하고 지금까지 참여한 모든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무대에는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가수 션과 ‘아메리카노’로 유명한 ‘십센치(10cm)’, 스카 펑크(Ska Punk) 밴드 ‘레이지본’, 인디 뮤지션 ‘제이레빗’, ‘프롬’, 발달장애 청소년 피아니스트 김민수가 재능 기부로 참여할 예정이다. 콘서트는 20일 오후 8시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박진서 넥슨 이사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의 첫 걸음인 착공을 기념해 콘서트를 함께 열게 돼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뜻 깊은 공연을 관람하고 기부에도 동참하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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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은 지난 7일 장애 학생들의 여가문화 개선 및 정보화 능력 신장을 위해 '게임여가문화체험관(해피스페이스)'를 전주와 천안지역에 새롭게 설치하고 개관식을 진행했다. 게임여가문화체험관은 장애학생들의 여가 문화 개선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넷마블과 국립특수교육원이 주최하는 민관 공동 협력 사업이다.

게임여가문화체험관에는 장애학생의 체력과 집중력 강화를 위한 체감형 게임 중심의 비디오 게임존, 사회성 강화와 올바른 게임문화 교육을 위한 PC 온라인 게임존, 게임 및 e-스포츠 관람과 휴식을 위한 휴게존 등으로 이루어져있어 장애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평소 외부 활동 및 여가문화 체험 기회가 적은 장애 학생들에게 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일반 학생들과 동등한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며 특수 교육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넷마블은 앞으로도 전국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에 게임여가문화체험관을 지속 보급해 장애학생들의 여가문화 증진과 인식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조영기 넷마블 부문대표는 “게임은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되어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게임의 순기능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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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컴투스가 모바일 골프게임 '골프스타' 이벤트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 1000만원을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전달해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한편, 엠게임은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나눔 활동 '매칭펀드'를 통해 매달 굿네이버스에서 선정한 아동에게 후원금을 마련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게임업체의 사회공헌 활동은 영리 추구 목적 이외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다른 산업군에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게임을 매개체로 한 나눔 활동을 통해 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업계 위상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어 앞으로도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나눔 활동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사회공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동시에 게임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사회 전반에 이와 같은 나눔 문화가 확산되어 보다 풍요로운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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