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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미영 팀장 "메이플2, 시즌2 보스 공략팁은 사물이용"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의 '메이플스토리2'가 지난 30일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최고 레벨 확장을 필두로 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된 이번 업데이트는 정식 론칭 이후 줄곧 첫 대형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는 지난 2003년 출시 이후 10년 넘게 흥행 중인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이라는 점 외에도 소통을 중시한 운영, 디테일한 UGC 시스템, 호쾌한 전투 액션 등 다양한 재미 요소가 호평을 받았다.

명실상부 2015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한 '메이플스토리2'는 지난 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첫 주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순위 4위를 차지하는 등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메이플스토리2'가 한달간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첫 업데이트는 기대만큼 그 볼륨도 크다. 다양한 개선점과 새 콘텐츠를 한 보따리씩 펼쳐보이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이용자들은 무엇을 눈여겨 봐야할지 눈이 핑핑도는 상황이다. 이에 데일리게임은 '메이플스토리2'의 오미영 게임 디자인 팀장과 미니 인터뷰를 진행해 업데이트에 관한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음은 미니 인터뷰 전문이다.

[인터뷰] 오미영 팀장 "메이플2, 시즌2 보스 공략팁은 사물이용"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정식 오픈 후, 이용자분들께서 보내주신 다양한 의견들과 건의사항을 검토하여, 보다 많은 분들이 쾌적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개선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생명의 결계 보호는 이름에서 유추해 보건대, 기존과 다른 색다른 방식의 던전으로 보인다.

생명의 결계 보호는 시즌 2에 새롭게 선보이는 디펜스 방식의 파티 던전입니다. 네 명의 이용자가 세 방향에서 몰려오는 몬스터를 막고 생명의 결계로 통하는 차원문을 지켜내면 던전을 클리어하게 됩니다.

총 6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 3 라운드마다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대포나 경비병을 활용하여 팀워크를 발휘한다면 무난히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추가된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기 위한 팁 하나만 준다면.

시즌 2에 새롭게 등장하는 보스 중 캡틴 모크의 경우 주변의 사물을 이용하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전투 초반 캡틴 모크가 불러내는 해골 병사들을 잘 이용한다면 캡틴 모크를 전장으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가시 함정, 석궁, 폭탄이 든 오크통 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팀워크를 발휘한다면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업데이트 중 '한입충'에 대한 패치에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다. 어떤 식으로 수정됐는지 설명해 달라.

기존 필드보스의 경우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상대로 많은 이용자들이 부담없이 공략한다는 재미는 줄 수 있었으나, 공략 난이도가 높고 많은 이용자가 함께 전투 하다 보니 원활한 전투가 힘든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에 필드보스의 체력과 공격력을 하향 조정하고 환경설정 > 그래픽 > 최적화 옵션을 추가하여 보다 쾌적하게 전투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추가로 열심히 전투에 임한 이용자들이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보상 제공 방식을 수정했습니다.

시즌 2부터는 열심히 싸워야만 엘리트 이상 등급의 장비 아이템과 레드, 블루, 그린 크리스탈 등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전투 기여도라는 것은 누적 대미지양(딜량)을 뜻하는 것인가.

누적 대미지양만 따진다면 저레벨 이용자나 장비가 좋지 않은 이용자, 회복이나 방어 스킬을 가진 이용자가 불이익을 얻게 됩니다. 스킬 사용 횟수, 얼마나 꾸준히 전투에 참여했는가 등 전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요소들을 체크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체크 방식이나 기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서민용 아파트도 있는 반면, 상상을 초월하는 비싼 토지도 있다. 해당 토지를 그러한 가격으로 설정해 둔 이유는.

서민용 아파트라고 언급해 주신 보급형 부동산은 저렴한 만큼 많은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반면 접근성이나 노출도가 떨어집니다. 그와 달리 토지라고 언급해 주신 대지형 부동산은 접근성이 높고 외부를 꾸밀 수 있으며 건물을 세울 수 있는 등 노출도가 높습니다.

게다가 해당 위치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대단히 희귀한데, 메이플스토리2는 단일 월드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그 가치는 더욱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보급형 부동산으로도 게임 콘텐츠를 이용하는데 지장은 없으므로, 대지형 부동산은 건설에 관심이 많거나 꾸미기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가 되었으면 하여 현재와 같은 형태가 되었습니다.

쿨타임 적용범위 감소, 평타 범위 축소 등 전체적으로 '너프' 됐다는 평이 있다.

쿨타임 적용범위 감소는 직업 너프라기 보다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적인 상황으로 수정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장비 아이템에 붙을 수 있는 쿨타임 감소 옵션이 플레이어 스킬 뿐만 아니라 집 귀환 쿨타임이나 포션 등 소비 아이템의 쿨타임에도 영향을 주는 것은 기획 의도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평타 범위 축소의 경우 시즌 1의 PVP 콘텐츠를 모니터링 하면서 일부 직업의 평타 스킬이 PVP 밸런싱에 영향을 주고 있었고, 실제 모션이나 이펙트보다 더 넓은 범위를 타격할 수 있는 것은 기획 의도에도 맞지 않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메이플2는 캐릭터 꾸미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엔 집 꾸미기 이벤트를 하던데, 외에 패션쇼 같은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열 생각은 없나.

얼마든지 가능한 얘기인 것 같고, 저희도 관심이 많은 부분입니다. 관련하여 커스터마이징에 관심 있는 이용자들이 모일 수 있고 패션쇼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해 보았는데요. 트라이아의 빅토리아 런웨이 맵에 꼭 한번 들러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정식 오픈 후, 가장 놀랐던 점은 정말 다양한 이용자분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메이플스토리2를 즐겨주고 계신다는 점이었습니다.

보스를 공략하고 사냥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집을 짓고 세계 곳곳을 탐험하거나 트로피를 모으고 의상을 디자인하는 것은 물론 그 외에 개발팀에서 예측하지 못한 독특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겨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매일매일 정말 즐겁게 지켜보고 있고, 메이플스토리2는 이용자분들이 완성해 주시는 게임이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즌 2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저마다의 재미를 찾아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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