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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버워치, 올림픽 스킨 '현질' 유도 논란

[이슈] 오버워치, 올림픽 스킨 '현질' 유도 논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가 때아닌 '현질' 유도 논란에 휩싸였다. 2016 리우 올림픽 기념 스킨을 발매하고 나서다.

블리자드는 3일 '오버워치' 하계 스포츠 대회를 시작하면서 오는 22일까지만 제공되는 한정 수집품을 업데이트 했다. 하계 스포츠 대회 전리품 상자에서는 스포츠 테마의 스프레이, 감정 표현, 승리 포즈, 하이라이트 연출 및 올림픽 콘셉트의 특별 스킨을 획득할 수 있다.

문제는 하계 스포츠 테마 아이템을 크레딧(게임 재화)으로는 구매가 불가능 하다는 점이다. 또 '오버워치'는 레벨업을 하면 4가지 아이템이 들어있는 전리품 상자를 획득할 수 있는데, 하계 스포츠 테마 상자는 랜덤으로 나온다. 한마디로 하계 스포츠 테마 아이템을 갖고 싶으면 배틀 코인(캐시)을 충전해 해당 상자를 구입하는 게 빠르다.

이용자들은 이미 패키지 게임을 구입한 상황에서 한정판 아이템을 갖고 싶어하는 이용자들의 심리를 이용, 지나치게 과금을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이 한정 아이템들은 22일이 지나면 추가로 획득할 수 없다.

또한 캐시로 한정판 상자를 구입한다고 해도 내용물은 랜덤으로 나온다. '디바'의 한정판 스킨을 갖고 싶어 100만 원 어치 한정판 상자를 구입해도 갖지 못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오버워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혜자' 게임으로 통했다. 패키지 게임인 만큼 과금 유도가 거의 없고, 운영 또한 매끄러웠기 때문.

그러나 이번 한정판 랜덤 박스 판매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추후에도 '한정판'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방식의 랜덤 상자를 판매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블리자드 측은 "시즌맞이 전리품 상자가 엄청 특별하고 매우 희귀하길 바란다"며 "죄다 시즌맞이 아이템을 입고 뛰어나니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모든 이용자들이 모든 시즌 아이템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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