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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1분기 순이익 571억원…"1000억 자사주 매입해 M&A 나선다"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인수합병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10일 엔씨소프트 박병무 대표는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인수합병과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러 회사를 검토한 결과 적은 수로 압축해서 집중 검토하고 있다"라며, "1-2개 회사에 대해서는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수단으로 인수합병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박병무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1000억 원 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취득한 자사주 비율은 약 10%가 될 것이고 향후 인수합병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자사주 비율은 10%를 유지할 예정이며 추가 자사주를 매입해 10%를 초과하는 부분은 소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제공=엔씨소프트).
경영 효율화에도 탄력을 붙인다. 박병무 대표는 "분사를 통해 본사 인력을 올해 말까지 4000명 정도로 줄일 계획"이라며, "주요 기능의 인력을 제외하고는 많은 부분을 아웃소싱해 기능을 확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구조조정 이후로 경영 효율화와 인원 효율화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작 게임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기존 IP 기반의 새로운 장르 게임까지 총 3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쓰론 앤 리버티' 글로벌 출시, '블레이드&소울 2' 중국 시장 진출, '리니지2M' 동남아시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박병무 대표는 "올해 출시되는 게임들을 예정대로 출시할 것이며, 내년에는 '아이온2', 'LLL', '프로젝트G'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중국 판호를 발급 받은 '블레이드&소울 2'는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됐으며 연내 출시될 것"이라 강조했다.

엔씨소프트 2024년 1분기 실적 요약(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2024년 1분기 실적 요약(제공=엔씨소프트).
한편 엔씨소프트는 10일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매출 397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568%, 127%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50% 줄었다.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 2494억 원, PC 온라인 게임 915억 원을 기록했으며, 로열티 매출은 327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594 원, 아시아 692억 원, 북미·유럽 366억 원이며, 해외 매출(로열티 매출 포함)이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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