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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 서비스 3주년, '콘텐츠 완성도'와 '리스크 관리' 집중

왼쪽부터 '승리의 여신: 니케' 주종현 사운드 디렉터, 정재성 시나리오 디렉터, 유형석 총괄 디렉터, 박상후 그래픽 그룹장, 최지윤 캐릭터 아트 그룹장(출처='승리의 여신: 니케' 유튜브).
왼쪽부터 '승리의 여신: 니케' 주종현 사운드 디렉터, 정재성 시나리오 디렉터, 유형석 총괄 디렉터, 박상후 그래픽 그룹장, 최지윤 캐릭터 아트 그룹장(출처='승리의 여신: 니케' 유튜브).
오는 11월4일 서비스 3주년을 앞둔 '승리의 여신: 니케' 개발팀은 주요 콘텐츠 소개와 향후 개발 방향을 전하는 스페셜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3주년 로드맵은 물론, 앞으로 콘텐츠의 전반적인 완성도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다는 개발 방향성 등이 담겼다.

3주년 스토리의 중심이 카운터스 스쿼드와 파이오니아 스쿼드다. 정재성 시나리오 디렉터는 "두 스쿼드 모두 큰 사건을 맞이하고 각자의 결과를 통해 새로운 전개로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파이오니아 스쿼드의 네 번째 멤버 '나유타'는 JRPG 전통 파티 구성을 모티프로 만들어졌으며, 기사형 탱커 '스노우 화이트', 딜러 '홍련', 힐러 '라푼젤'과 조화를 이룬다.
(출처='승리의 여신: 니케' 유튜브).
(출처='승리의 여신: 니케' 유튜브).
채지윤 캐릭터 아트 그룹장은 나유타 디자인에 동양적 요소를 결합한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낙타, 석장, 떠다니는 룬 등 신비로운 상징을 하이테크 스타일로 재해석했다"고 소개했다. 주종현 사운드 디렉터는 '나유타'의 느낌을 음악으로 전달하기 위해 "메탈 기반에 에스닉 요소를 결합해 유랑과 깨달음의 이미지를 표현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승리의 여신: 니케' 유튜브).
(출처='승리의 여신: 니케' 유튜브).
신규 니케 '리버렐리오'는 해파리를 모티프로 한 조용하고 몽환적인 캐릭터로, 신체적 약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채 그룹장은 "디자인의 세부 소품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담았다"라고 강조했다.

신규 보스 '초대 퀸'은 인간을 흉내 내려다 불완전하게 구현된 존재로, 인간을 패러디하는 불쾌한 기계적 아름다움을 앞세웠다. 또 다른 보스 '온리 원(Only One)'은 포비스트의 창조물로 무엇이든 탄생시키는 다크터를 다루는 유일한 존재로 설정됐다.

3주년 업데이트의 주요 시스템으로는 '스토리 모드'와 '지상 콘텐츠'가 공개됐다. 스토리 모드는 기존보다 쉬운 난이도로, 몰입감 있는 스토리 감상을 지원한다. 지상 콘텐츠는 SD 캐릭터 기반의 신규 모드로, 1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쳤으며 베타 테스트 후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유형석 총괄 디렉터는 이 영상에서 개발 방향성 전환을 선언했다. 그는 "2025년은 불편사항 개선과 시스템 안정화에 집중하고, 2026년엔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게임의 전반적인 품질과 리스크 관리를 담당할 김영수 QM 그룹장(출처='승리의 여신: 니케' 유튜브).
게임의 전반적인 품질과 리스크 관리를 담당할 김영수 QM 그룹장(출처='승리의 여신: 니케' 유튜브).
구체적으로는 프로젝트 관리(PM)와 품질 관리(QA)를 통합한 'QM 그룹'을 신설, 개발 프로세스의 효율화와 품질 관리를 강화한다. QM 그룹은 김영수 그룹장이 담당하며, 평균 8개월이 소요되는 보스 제작 지원과 리스크 관리를 담당한다.

또한 SD 캐릭터 품질 향상, 캐릭터 리소스 관리 체계 개선도 추진 중이다. 캐릭터 아트팀은 부팀장 신설과 아트 PM 확대로 검수 체계를 강화하고, 감동적인 장면과 서비스 컷의 균형을 조정해 일관된 퀄리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혐오 표현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유 디렉터는 "'니케'에 혐오 표현을 넣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며 "검수 강화와 프로세스 개선으로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승리의 여신: 니케' 개발팀은 2026년까지 용량과 메모리 관리 등 최적화 관련 작업을 추진한다(출처='승리의 여신: 니케' 유튜브).
'승리의 여신: 니케' 개발팀은 2026년까지 용량과 메모리 관리 등 최적화 관련 작업을 추진한다(출처='승리의 여신: 니케' 유튜브).
컬래버레이션 방향에 대해서는 "현재는 이용자 유입 효과가 확인돼 지속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니케' 자체 IP 확립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컬래버 캐릭터의 성능은 "기존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신중히 설계한다"고 덧붙였다.

개발 일정 관련으로는 일부 콘텐츠 지연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특히 '지상 콘텐츠'와 '챔피언 아레나'가 대표적이다. 팀은 디테일 추구와 일정 관리 간 균형을 강조하며, 미니게임은 대규모보다 완성도 높은 소규모 중심으로 개발한다고 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캐릭터 연출과 메모리 최적화를 2026년 중점 과제로 삼았다.

유 디렉터는 "2D 게임임에도 리소스 용량이 커 최적화 작업을 병행하고, 캐릭터 연출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지휘관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개발하겠다. 불편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의견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방송을 마쳤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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