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넷마블 "'솔:인챈트', 이용자가 움직이는 MMORPG"

'솔: 인챈트'의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게임의 특징이 소개됐다(제공=넷마블).
'솔: 인챈트'의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게임의 특징이 소개됐다(제공=넷마블).
넷마블이 서비스 준비 중인 MMORPG '솔: 인챈트'를 통해 이용자가 게임 세계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색다른 MMORPG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최근 미디어 이벤트를 열고 김장환 넷마블 사업부장과 길이빛나리 알트나인 디렉터, 양진혁 알트나인 기획리드가 참석한 가운데 '솔: 인챈트'의 주요 콘텐츠와 서비스 방향성을 공개했다.
'솔: 인챈트'는 알트나인이 약 3년간 개발한 MMORPG로 현재 약 100명의 개발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이 게임은 MMORPG의 기존 성장 구조와 운영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기존 MMORPG가 개발사가 정한 규칙 안에서 이용자가 성장하는 구조였다면, '솔: 인챈트'는 이용자가 게임 환경 자체에 영향을 주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길이빛나리 디렉터는 "현재 MMORPG 시장은 굉장히 고도화돼 있다"며 "기존에 익숙했던 방식에서 탈피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또 이용자의 일상과 경쟁하지 않는 게임은 어떤 모습일지를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사와 운영진이 갖고 있던 일부 권한을 이용자에게 돌려준다면 기존 MMORPG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고민의 결과물이 '솔: 인챈트'의 핵심 시스템인 '신권'이다. 이용자는 게임 내 핵심 재화인 '라인' 소비량을 기준으로 신의 자격을 얻게 되며, 서버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신은 아이템 생성과 몬스터 소환, 광역 마법 사용, 채팅 기능 제어 등의 권한을 갖는다. 주신 단계에서는 콘텐츠 개방 여부와 보상 수준 결정이 가능하며, 최상위 단계인 절대신은 서버 단위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개발진은 향후 대규모 업데이트 방향 선택이나 일부 운영 요소에 대한 결정 권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진혁 기획리드는 "현재는 '라인' 소비량을 기준으로 신을 선출할 계획"이라며 "향후 전투를 통한 방식이나 이용자 투표를 활용한 방식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개발진은 이용자 편의성 강화 역시 중요한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게임은 자동 사냥 기능을 기본 제공하며 최대 24시간 오프라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여러 캐릭터를 동시에 육성할 수 있는 스쿼드 시스템과 각종 보상을 한 번에 수령할 수 있는 원클릭 보상 수령 기능도 마련했다.
길이빛나리 디렉터는 "성장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제공=넷마블).
길이빛나리 디렉터는 "성장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제공=넷마블).
길이빛나리 디렉터는 "게임을 하는 분들이 접속 자체에 부담을 느끼거나 성장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에는 여러 보상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제 시스템 역시 핵심 재화인 '라인'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이용자는 NPC 상점에서 장비와 스킬을 구매할 수 있으며, 소환 콘텐츠와 성장 재화 상당수도 '라인'을 통해 획득하거나 소비한다. 특히 일부 아이템과 재화는 거래소를 통한 이용자 간 거래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신권 시스템이 특정 이용자에게 과도한 영향력을 부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며, 특히 서버 운영 방향이나 보상 정책 등에 이용자가 관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분쟁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양진혁 기획리드는 "이용자가 모든 것을 자유롭게 결정하는 형태는 아닐 것"이라며 "개발진이 제시한 선택지 안에서 이용자가 방향을 결정하는 구조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브 서비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범위까지 권한을 제공할 수 있을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개발진은 이용자 간 갈등이나 권한 남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스템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장환 사업부장은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용자들이 협력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례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운영 정책상 문제가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개발사가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시스템을 통해 해결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개발진은 향후 인터 서버 콘텐츠와 대규모 PvP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 내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 인터 서버 전장을 추가하고 별도의 엔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며, 비정상적인 재화 이동이나 작업장 문제에 대해서도 거래 구조와 재화 생산 과정에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게임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제공=넷마블).
이용자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게임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제공=넷마블).
김장환 사업부장은 "'솔: 인챈트'는 넷마블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외부 개발사 퍼블리싱 MMORPG"라며 "기존 넷마블 MMORPG와는 게임성과 운영 방식 모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진혁 기획리드는 "MMORPG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환경과 이야기야말로 MMORPG의 가장 큰 재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 환경에 영향을 주고 서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MMORPG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