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부산광역시의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6 오버워치 데이' 2일차 행사의 인터뷰에는 오버워치 프랜차이즈의 미래와 장기 전략을 총괄하는 월터 콩 선임 부사장, 게임의 성장과 시스템 개선 및 커뮤니티 케어를 담당하는 벤 벨 총괄 프로듀서 겸 선임 부사장, 게임의 비전과 방향성을 진두지휘하는 아론 켈러 게임 디렉터가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의 '오버워치' 한국 서비스와 향후 로드맵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콩 부사장은 "한국 이용자들은 10년간 오버워치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핵심 동반자"라며 "넥슨과의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한국 이용자들에게 한층 더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넥슨 계정 연동 후 제기된 글로벌 매칭 제한 우려에 대해서도 콩 부사장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콘텐츠, 이벤트뿐만 아니라 서비스 품질 전반에서 특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매치메이킹 품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높은 완성도의 플레이 환경을 유지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넥슨과의 향후 협업 범위에 대해 콩 부사장은 "넥슨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보다 깊이 청취하고 배우는 단계"라며 "한국에서 기획돼 전 세계에 적용되는 대규모 콜라보레이션이나 한국 이용자만을 위한 특화 콜라보레이션 등 잠재력 높은 기회를 긴밀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게임의 밸런스와 콘텐츠 방향성을 총괄하는 켈러 디렉터는 한국 시장의 독보적인 경쟁 문화와 글로벌 메타에 미치는 영향력을 짚었다. 켈러 디렉터는 "한국 이용자들은 실력 향상과 승리를 진지하게 추구하는 강력한 경쟁적 마인드셋을 지니고 있어 효율적인 영웅과 전략을 빠르게 흡수하고 발전시킨다"며 "캐주얼하게 게임을 즐기는 타 지역 이용자들과 메타 형성 속도에서 뚜렷한 차이가 난다"라고 분석했다.
지역별 전용 밸런스 패치 도입 여부에 대해 켈러 디렉터는 "한국 데이터와 선호도를 면밀히 살피고 있지만, 밸런스 패치는 전 세계 빌드에 일괄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과거 한국에서 주도했던 메타가 '역할 고정' 도입의 결정적 계기가 됐고, '자유 경쟁전'을 복구한 것 역시 한국 이용자들의 강력한 피드백 덕분이었다"라며 한국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글로벌 개발 방향성에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올해 남은 시즌 콘텐츠 로드맵 역시 켈러 디렉터가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켈러 디렉터는 "신규 영웅 '디몬(D.Mon)'은 출시 직후 성능 조정을 거쳐 현재 안정적인 위치에 있으며, 수 주 내 예정된 미드 시즌 패치에서는 '제트팩 캣'을 포함한 흥미로운 밸런스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연내 신규 영웅 2종과 신규 전장 1종을 추가로 선보이고, 시즌 5 핼러윈 이벤트를 포함해 오버워치 최초의 연간 내러티브를 한층 풍성하게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개발진은 10년 만에 부산을 다시 찾아 한국 팬들과 직접 교감한 소회를 전하며 현장 인터뷰를 매듭지었다.
콩 부사장은 "2016년 론칭 직전 페스티벌을 열었던 부산에 10년 만에 돌아와 팬들의 진솔한 사연과 열정을 직접 접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현장에서 얻은 뜨거운 영감을 본사 개발팀에 온전히 공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벨 프로듀서는 "행사장을 가득 메운 한국 팬들의 열기와 환호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용자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게임을 더욱 발전시키고 커뮤니티를 세심하게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켈러 디렉터 역시 "'오버워치' 세계관의 프로게이머 영웅인 '디바(D.Va)'와 '디몬(D.Mon)'이 모두 한국 출신으로 설정된 이유는 한국이 글로벌 경쟁 게임 문화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을 모티브로 한 매력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글로벌 팬들에게 한국의 독보적인 게임 문화를 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