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TGS26] 한 손으로 즐기는 '샹프로'…빠른 태그로 살린 액션 손맛 확인

(제공=넥슨).
(제공=넥슨).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길 떄 저마다 편한 방법이 있겠지만, 한 손으로 가볍게 조작하는 게임은 대부분의 이용자가 선호하는 방식이다. 복잡한 전철이나 좁은 실내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가로로 잡고 양손으로 조작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도쿄게임쇼 2026에서 체험한 넷마블의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이하 샹프로: 일곱최강종)'은 이런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 손 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게임이다.

TGS 현장에서 즐겨본 이 게임은 이런 시장을 타깃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화면을 붙잡고 복잡한 조작을 이어가기보다 필요한 순간 캐릭터를 태그하고 공격 타이밍에 맞춰 반응하는 방식이라 한 손으로도 전투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으며, 상쾌한 액션의 느낌을 과감한 연출과 이펙트로 잘 살렸다.
[TGS26] 한 손으로 즐기는 '샹프로'…빠른 태그로 살린 액션 손맛 확인
주인공 산라쿠는 완성도가 낮은 일명 '똥겜'을 클리어하는 이용자이지만, '샹그릴라 프론티어'로 완성도 높은 대작(갓겜)에 도전하는 캐릭터다. 체험 버전에서도 이 내용을 설명하는 튜토리얼이 포함됐다.
주인공 산라쿠는 완성도가 낮은 일명 '똥겜'을 클리어하는 이용자이지만, '샹그릴라 프론티어'로 완성도 높은 대작(갓겜)에 도전하는 캐릭터다. 체험 버전에서도 이 내용을 설명하는 튜토리얼이 포함됐다.
'샹프로: 일곱최강종'의 전투는 4명의 캐릭터를 하나의 팀으로 구성하고 2명이 전투에 나서며 나머지 2명이 대기하는 태그 배틀 RPG다. 출전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어빌리티를 사용하며, 이용자는 상황에 따라 캐릭터를 교체한다. 태그와 동시에 태그 스트라이크가 발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자원을 모을 필요 없이 원하는 순간 바로 캐릭터를 바꿀 수 있다.

이런 구조는 카드 한 장을 선택해 상황에 대응하는 로그라이트 게임과 비슷한 조작감을 준다. 과거 패미컴 시대에 즐겼던 카드 기반 액션게임을 떠올리게 할 만큼 조작 자체는 단순하지만, 그렇다고 전투가 느슨하다는 뜻은 아니다. 캐릭터를 빠르게 태그하면서 전투 템포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손맛과 속도감이 살아난다.

튜토리얼에서는 버튼 액션(QTE)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며, 실제 전투에서는 캐릭터를 바꾸는 일반적인 조작만으로 패링이 가능하다.
튜토리얼에서는 버튼 액션(QTE)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며, 실제 전투에서는 캐릭터를 바꾸는 일반적인 조작만으로 패링이 가능하다.
특히 원작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진 패링은 액션게임으로서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적의 강력한 공격을 예고하는 순간에 맞춰 캐릭터를 교체하면 반격할 수 있고, 성공하면 어빌리티 스킬 쿨타임이 초기화되는 등의 보상도 얻는다. 즉, 간단한 조작으로 적의 약점을 공략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파생효과와 효율적인 공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원작에서 패링은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하는 기술이지만, 게임에서는 비교적 쉽게 성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캐주얼한 플레이를 지향하면서도 공격을 기다렸다가 정확한 순간에 태그하는 과정에서 액션게임 특유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넷마블이 그동안 선보인 다양한 게임 중에서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떠오르게 하는 특징이다. 이미 시스템이 고착화된 장르를 엮어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이펙트와 퍼즐과 같은 그림 맞추기를 빠르게 조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화려한 이펙트와 퍼즐과 같은 그림 맞추기를 빠르게 조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런 다양한 캐릭터의 특징을 얼마나 빠르게 파악하고 상황에 맞춰 선택하느냐가 일종의 퍼즐처럼 작동한다. 여기에 필살기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파괴하면 브레이크 상태에 돌입하고, 빠른 태그로 콤보를 쌓아 최종 일격의 위력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느낌이다.

스킬과 연출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처럼 구성해 원작 IP와 관계성을 살렸다.
스킬과 연출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처럼 구성해 원작 IP와 관계성을 살렸다.
그래픽은 단순한 카툰 렌더링보다는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풍의 모습을 구현한 쪽에 가깝다. 3D 모델의 느낌을 완전히 지우기보다 자연스럽게 남겨둔 것처럼 보인다. 애니메이션을 재현한 컷씬과 게임 플레이가 자주 연결되는 만큼, 캐릭터의 움직임과 화면 연출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짧게 즐겨본 '샹프로: 일곱 최강종'의 특징은 쉽게 잡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조작과, 상황에 따라 캐릭터를 바꿔야 하는 전투의 깊이를 함께 가져간다는 점이다. 특히 한 손으로도 전투가 가능하다는 점은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환경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직관적인 선택으로 느껴졌다. 단순한 조작으로 시작하지만 태그, 패링, 연계 공격, 브레이크로 이어지는 전투는 예상보다 다양한 판단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즐거운 플레이를 보장하는 요소로 느껴진 게임이었다.
1위 이용자에서 숨겨진 보스 일곱 최강종을 모두 쓰러뜨리는 것으로 목표를 바꾸는 상징적인 장면도 묘사됐다.
1위 이용자에서 숨겨진 보스 일곱 최강종을 모두 쓰러뜨리는 것으로 목표를 바꾸는 상징적인 장면도 묘사됐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