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온라인게임 `여름방학을 잡아라’

초중고교의 방학이 다가 오면서 ‘대목’을 잡기 위한 국산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한빛소프트·이소프넷·미리내엔터테인먼트·지스텍 주요 게임 업체들이 7~8월 여름방학 시장을 기반으로 시장 진입을 꾀하기 위해 앞다퉈 신작 게임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 하반기 전략 상품으로 모두 풀 3D MMORPG를 선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방학 시즌에 접어들게 되면 업체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여름방학 시장을 준비해 온 업체는 미리내엔터테인먼트(대표 정재성). 이 회사 지난 5월 20일 3D 롤플레잉게임 ‘칸’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7월에 들어서면서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뒤이어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가 5월말 인도풍의 3D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탄트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스텍(대표 허건행)이 지난 6월말 ‘천상의 문’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또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게임 ‘리니지2’ 시범 서비스를 9일 시작했으며, 이소프넷(대표 민홍기)은 오는 11일 4500명의 게이머과 2000개 PC 방을 대상으로 온라인게임 ‘코룸’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각각의 업체들은 여름방학 시작에 앞서 최대한 사용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2’ 개발비와 맞먹는 규모의 예산(100억원)을 마련해 놓고 연예 매니즈먼트 업체와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한빛소프트 게임 개발비와는 별도로 2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초 10억원의 프로젝트 투자를 받게된 미리내엔터테인먼트도 방학에 앞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이처럼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대거 여름방학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이 기간 중 온라인게임 사용자 수는 물론이거니와 일반인들의 게임 이용 시간이 30% 이상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기적인 특징으로 인해 온라인게임 업계서는 여름방학을 시범 서비스 적기로 보고 있다.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가입자를 모집해 겨울방학에 유료화를 하는 것이 온라인게임 성공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3D MMORPG 가운데 유료화에 성공한 ‘뮤’나 ‘프리스톤테일’ 같은 경우도 여름에 가입자를 모집해 겨울에 유료화를 진행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올 여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업체들 가운데서는 우선 자금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엔씨소프트와 한빛소프트가 다소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미리내엔터테인먼트나 지스텍을 비롯해 새롭게 온라인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소프넷의 게임 또한 엔씨의 ‘리니지2’나 한빛의 ‘탄트라’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올 여름 게임 시장은 신구 온라인게임 업체간 ‘가입자 확보전’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