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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명의 온라인게임 가입, 어제오늘 일 아니다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와 이름을 이용해 온라인게임에 가입하는 `명의 도용‘ 사건이 발생하면서 네티즌이 술렁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게임 `리니지‘ 가입자 가운데 상당수가 타인의 명의를 이용해 게임에 가입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온라인게임 업계 전반에 이 같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일고 있다.

실제 온라인게임 분야에서는 오래 전부터 주민번호 생성기를 이용하거나 가족·친지의 명의로 게임을 이용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이번에 밝혀진 `리니지 명의도용자’는 그 숫자가 많게는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다수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실명제를 도입하고 있어 주민번호와 이름 없이 게임에 가입하기가 어려운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이번과 같은 대규모 명의도용 사례가 드러난 것은, 어느 사이트에서 고객 DB가 유출되거나 해킹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는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경우 최근 고객 DB 유출이나 해킹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리니지‘ 경우만 해도 국내 다른 온라인게임 사용자들의 명의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온라인게임 업체 관계자들은 지금까지의 명의 도용 사례라고 해봐야 부모나 친지 등의 주민번호를 이용하는 게 고작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명의도용은 국내서보다 해외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한국 온라인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주민번호와 이름이 필요하기에 해킹 등의 수법으로 명의를 탈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게임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의 `리니지 작업장‘ 실태가 드러나면서 이미 명의도용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에 `리니지‘ 명의 도용 사례가 불거지게 것은 중국 내 `리니지 작업장’의 확산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독 `리니지‘ 작업장이 많은 것은 이 게임의 아이템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에서도 `리니지‘가 서비스되고 있긴 하지만 중국 현지에는 아이템 현금 거래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기에, 중국 사용자들이 한국인을 위장해 `리니지’에서 작업을 해 왔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해킹 등에 의해 명의가 유출되는 것도 문제지만 가짜 명의 사용자가 있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체로서는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명제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만은 개인정보를 요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명의도용 사태와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이번 사태는 제3자가 인터넷상의 개인 정보를 도용해 리니지 회원가입을 한 것으로 리니지 고객의 정보가 유출되거나 도용된 사실은 없다”며 “엔씨는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하는 행위가 건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적극적인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엔씨는 명의도용신고센터(credit@ncsoft.net )및 고객센터(전화: 1566-6600)을 통해 가입 해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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