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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온라인게임 업체, 코스닥 재도전

한동안 뜸했던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코스닥 시장 진입이 재개될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견 온라인게임 업체 윈디소프트, 엠게임,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현재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거나 등록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게임 업체들은 게임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연이어 코스닥 시장에 진출했고 엔씨소프트와 NHN·웹젠·네오위즈 등은 게임 테마주를 형성하며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기도 했으나 2004년 이후 까다로워진 자격 심사로 인해 게임 업체들의 코스닥 진출이 사실상 중단됐다.

2004년 완구 사업에서 게임으로 사업을 확장한 손오공이 코스닥 진입에 성공했을 뿐, 이후 상당수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예비심사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 코스닥 진입을 시도하는 중견 온라인게임 업체들 모두 예비심사에서 한차례씩 탈락한 코스닥 재수생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한번의 실패를 거울삼아 올해 재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코스닥 예비심사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셨던 윈디소프트(대표 이한창)가 먼저 재도전에 나섰다.
이 회사는 캐주얼 액션 게임 `겟앰프드‘로 2004년 220억원의 매출과 91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웹젠 이후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올랐으나, 지난해 코스닥 예비심사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단일 게임 의존도가 높았다는 이유였다.

이에 윈디소프트는 모바일게임과 비디오게임 유통 사업에 나서는 등 수입선 다변화를 꾀했다. 올해는 또 `인피니티’와 `루디팡‘ 등 3~4종에 달하는 액션 게임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서 재도전에 나섰고 현재 재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윈디소프트 외에 1세대 게임 업체로 분류되는 엠게임(대표 박영수)과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 또한 코스닥 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엠게임은 2002년 코스닥 예비심사에서 탈락했지만 지금은 중견 온라인게임 업체 가운데 코스닥 진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체로 지목되고 있다.

2005년에만 38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의 2배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은 물론 게임포털(엠게임), MMORPG(영웅, 열혈강호), 캐주얼 게임(귀혼) 등 다양한 상품으로 매출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엠게임은 2002년 때와는 입장이 달라진 만큼, 외부 회계 감사 결과를 보고 예비심사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역시 원칙적으로 코스닥 시장 진입을 목표하고 있으나 진입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농구게임 `프리스타일‘로 23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재기에 성공했지만 윈디소프트와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 역시 현재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지정감사를 진행 중이며, 감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프리스타일‘의 후속작이 등장하는 올 하반기 이후에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업체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코스닥 진입이 뜸했던 것은 심사요건이 까다로워진 탓도 있지만, 많은 업체들이 코스닥 등록 이후 지속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탓도 있다”며 “올해 중견 업체들이 코스닥 시장 진입에 성공하게 되면 전체 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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