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초대형 펀드를 결성키로 했으며, 내달 중 업무집행 조직을 결성하고 내년부터 중소 중견 게임개발사와 콘텐츠 개발사를 대상으로 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2000년부터 게임투자조합과 문화콘텐츠투자조합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펀드를 운영해 왔으나 창투사와 기업 중심의 개발 투자가 활성화된 2005년 이후 펀드 운영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이번 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5년여 만에 게임전문 정부투자조합이 재결성되는 셈이다.
정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게임펀드가 결성을 예고하면서 얼어붙은 게임투자 시장에 훈풍이 불어올 전망이다. 특히 이 펀드가 조성되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 게임 개발사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게임 업계는 경기불황의 영향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민간 창투사들의 몰락과 경기 불황을 의식한 퍼블리셔들의 외면으로 개발사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개발사들은 게임을 만들어 놓고 서비스를 담당해 줄 퍼블리셔를 찾지 못해, 중국 등 해외에 싼 값으로 게임을 팔거나 문을 닫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2.3년 전만해도 게임이 개발되기도 전에 앞다퉈 입도선매하던 퍼블리셔들도 요즘은 모두 뒷짐을 지고 있는 상태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중소 개발사들 사이에선 “지금 같은 상황이 1년만 계속되면 국내 게임 개발 기반은 다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개발사 사장은 “오랫만에 듣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공적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한국 게임 개발 기반을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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