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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유저들, 실질적인 '오토' 방지책 촉구

엔씨소프트 '오토' 근절 강력한 의지 표명에도 불구 게이머들 불만 폭주
게이머들 "타 업체들처럼 현실적인 방안부터 적용해야"


'아이온' 유저들, 실질적인 '오토' 방지책 촉구
인기게임 '아이온'이 '오토(auto, 자동사냥을 뜻함)' 문제로 떠들썩하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언론을 통해 "'오토' 프로그램 제작 업체들을 수사 의뢰하고 유관 기간들과 협조해 이를 해결하겠다'고 천명했음에도 유저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네이버 등 포탈에 '오토' 관련 광고와 블로그를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유통을 근절시키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 배포 업체를 경찰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오토' 문제의 폐해를 심각하게 인식한 정부도 '게임문화 및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을 통해 범죄 행위로 규정해 둔 상태다. 그리고 유인촌 문화부 장관도 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강력한 해결 의지를 표명한 바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오토' 근절에 대한 열기는 뜨겁다.

하지만 아이온 유저들은 "법을 통한 실제적 규제는 내년 정기국회가 지나 연말이나 2010년쯤 실질적인 효과가 생긴다"면서, "손 놓고 있기보다는 타 업체들처럼 현실적인 방안을 적용하라"고 엔씨소프트에 촉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근본적인 대책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면서도, 당장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기대리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유저들의 의견이다. 또한 법을 통한 규제 대상에는 '오토' 사용자는 적용이 되지 않기에, 현실적인 '오토'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저들은 ▲일정 시간 마다 숫자나 문자를 출력해 이를 사용자가 입력하게 하는 방법 ▲체력이 높은 몬스터를 배치하는 방법 ▲신고 시 즉각적인 조치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십이지천2'와 '프리우스' 등 최근 게임들이 도입하면서 '오토' 방지에 어느정도 성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임 아이디 '파아니'는 아이온 공식 홈페이 자유게시판에 "오토 신고는 무시되고, 홈피엔 언플만 하고 있는거고. 의지가 전혀 없는 거 맞지요? 의지가 있다면 수사대에 신고만 할 것이 아니라 게임 내에서 노력을 다해야 할 거 아닌가?"며, 그 해결책으로 "토끼 같은 작지만 피가 무한한 몬스터를 만들어 오토를 막아라"고 엔씨소프트의 직접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아이디 '지젤'은 "한 시간에 한 명만 신고 가능한 현 시스템을 개선하고, 주기적으로 특정 이미지와 문자를 출력시켜 오토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아이디 '죽음'은 "오토 관련 엔씨소프트의 대책을 묻는 글을 건의 사항에 게재했는데 계속해서 삭제를 당한다"며 그 증거 스크린샷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해 엔씨소프트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오토' 프로그램의 근절을 위해 제작/판매자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고 있고, 대형 포털에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된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게임전문사이트에 '오토' 프로그램 사용근절에 대한 안내공지를 요청했으며,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보안시스템을 꾸준히 업데이트함과 동시에 게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단속을 하고 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대규모 패치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오토'는 손쉽게 게임 내 재화를 획득하고 캐릭터를 성장시켜 게임 내 질서를 망가뜨리는 온라인 게임의 폐악으로 오래 전부터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오토'의 배후에는 '작업장'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며, '게임 내 아이템 현금화'를 막지 않는 이상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게임문화 및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은 '오토' 프로그램 배포자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벌칙 조항을 두고 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게임 아이디 '지젤'이 아이온 공식홈페이지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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