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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퀘스트2는 잊었다' 감마니아코리아

[[img1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대 성공을 거두며 외산 게임도 한국 게임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던 2005년, 감마니아코리아는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에버퀘스트2'의 한국 서비스를 실시한다. '2006년을 책임질 MMORPG', '울티마 온라인의 뒤를 잇는 최고의 게임' 등 갖은 찬사를 받았던 '에버퀘스트2'로 감마니아코리아는 명실상부한 대형 퍼블리셔의 위치를 차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에버퀘스트2'는 업데이트 때마다 문제점이 계속 노출됐고 서버 불안 문제까지 겹쳐 결국 1년만에 서비스 종료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에버퀘스트2'의 한국 서비스를 담당했던 감마니아코리아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고 게이머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갔다.

그랬던 감마니아코리아가 2007년 말부터 서서히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2007년 12월부터 GNI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밀리터리 액션 슈팅게임인 '아트오브워'의 퍼블리싱을 시작한 감마니아코리아는 2008년, 직접 개발한 MMORPG '브라이트쉐도우'로 게이머들에게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8년이 게이머들에게 감마니아코리아를 알리는 시기였다면 2009년은 감마니아코리아가 본격적으로 다시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뛰어드는 시기가 될 것이다. 2009년을 맞아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감마니아코리아를 데일리게임이 직접 만나봤다.

직접 만나본 감마니아코리아는 대단히 활기찬 모습이었다. 때마침 차기작 프로모션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위해 회의실 곳곳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살짝 들여다 본 결과 어떤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것 같다.
얼핏 듣기로는 어떤 영화를 제작한다고 한다. 감마니아코리아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차기작 홍보를 위해 직접 영화를 제작하기로 해서 배우들과 감독이 미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연기지도와 대본 회의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회의중에 웃음소리가 들리는 일이 쉽지 않은데 막상 들리니 신기하기도 하다. 살짝 귀띔하자면 실제 감마니아코리아의 직원이 영화에 출연한다고 하니 기대를 가져봐도 좋을 듯 하다.

사무실은 꽤 넓은데 빈 자리가 곳곳에 눈에 띈다. 역시 '에버퀘스트2'의 후폭풍으로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인원감축의 대상이 된 것 같다. 관계자들이 자세히 말하지는 않지만 빈 자리를 보아하니 반 이상은 회사를 떠난 것 같다.

2009년에는 감마니아코리아의 차기작인 '조디악 온라인'과 '선마도'가 공개되는 만큼 새로운 얼굴들이 그 자리를 채워 감마니아코리아를 이끌어가길 기대해 본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취재후기
감마니아코리아를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휑하다'라는 느낌이다. 사무실은 넓은데 직원들은 한 곳에 모여있고 빈 공간이 너무나 많다. '에버퀘스트2'가 실패하면서 반 이상의 인원이 회사를 떠났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았다. 그 와중에 매서운 감원의 칼바람을 이겨낸 직원들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충원된 인물들이 감마니아코리아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래도 가라앉은 분위기가 아니라 서로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에서 회생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차기작 홍보를 위해 직접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는 감마니아코리아. '에버퀘스트2'라는 값비싼 과외수업을 받았으니 이제는 걸출한 퍼블리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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